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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유두상처, 맘스리베, 치밀유방, 오케타니 마사지

모유수유 유두상처, 맘스리베, 치밀유방, 오케타니 마사지

이슬비

그동안 눈으로만 남에 블로그에서 도움 받아오다가
저도 다른 사람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용기내서(?) 글을 작성해봅니다.
(전 블로그조차 없어서 남편 블로그에 기생합니다..)

전문 블로거는 아니라서 내용이 조금 미흡할 수 있으나
100% 제 돈 들인 경험과 느낌을 적은 솔직한 이야기이며, 나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사진도 없이 글만 나열하게 되었으나, 진솔한 얘기들이니 도움이 되실거예요.
(말투가 저렇게 딱딱하게만 써지는걸 보니, 술술 잘 읽히게 글 쓰시는 블로거님들도 새삼 대단하다 느낍니다.)

오른쪽 유두의 심한 상처로 인해서 아기가 피를 너무 많이 먹고 게어내고,
유두가 너무 아파서 모유수유를 포기하려고 했었습니다.

게다가 편평유두라서 유두보호기까지 쓰니까 외출시에도 너무 힘들었구요.
그러다가 맘스리베 영등포점에 방문해서 오케타니 마사지를 받고 많이 좋아졌고,
현재 91일된 아가에게 유두보호기 없이 완모하고 있습니다.
(방문할 당시 아기가 5,60일 정도 되었을 때예요)
우선 저의 증상은 이랬습니다.

- 편평유두에 작은유두여서 유두보호기 착용하여 젖을 물렸어요.
- 오른쪽 유두에 심한 상처가 있었죠.
: 자세가 잘못되어서 그런건지 상처가 나은 적이 없이 계속 있었어요. (보호기도 소용없다는..)
: 젖 물릴 때마다 너무 아파서 유두로 모든 장기들이 빨려 나오는 느낌이었어요. (출산의 고통 맞먹는..ㅠㅠ)
: 아기가 게어낼 때 피를 같이 게어냈어요. (유두에서 나온 피를 먹고..)
- 아기가 5시간 이상 자면 가슴이 돌처럼 딱딱해지고 유륜까지 딱딱해져서
아기한테 바로 물릴 수 없어 유축 후 물렸어요. (유축하는 동안 아기는 배고파서 자지러집니다..)
- 아기가 젖을 빨아도 시원하게 빠지는 느낌이 없었구요. (가슴에 계속 남아있는 느낌)
- 젖 물리고 나면 유두가 너무 아파서 가재수건을 도넛 모양으로 만들어서 대고 있었죠.
- 애기가 밤잠 자기전에 분유를 먹였어요. (젖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분유보충했어요)위의 증상들 때문에 너무 힘든 나날이었고,
결국 나도 이렇게 모유수유를 중단하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감당할 수 없는 분유 값과, 아이의 정서발달, 아이와의 교감, 영양적인 측면 등
모유수유를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게 있어서 쉽게 포기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사람들이 통곡 마사지/오케타니 마사지가 좋다고 하길래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오케타니 마사지에 대해서 검색을 시작했죠.

많은 전문가들이 계셨지만,
저는 어느 분이 네이버 지식인 답변으로 맘스리베 영등포점에 대해 적어두신 걸보고
그냥 저기로 가보자 하고 결정했어요.
(원래 고민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냥 꽂히면 갑니다..)

실제로 네이버 정보에서도 평가글도 많았는데 평점도 너무 좋았고,
집이랑도 가까워서 고민없이 방문하게 되었어요.
(사실 집이랑은 관악점이 더 가까운데, 영등포점이 더 평가가 좋아서 영등포점으로 갔네요.)

마사지를 해주시는 원장님이 젊은 언니고요,
아이를 둘 키우고 계신데 첫째때 모유수유로 너무 고생을 한 후에
오케타니 마사지를 받고 많이 좋아져서 본인도 배워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하셨대요.
그래서 그런지 모유수유를 하고 싶은데 가슴 때문에 못하는 엄마들의 맘을 잘 이해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모유수유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내 가슴 상태 등에 대해서 궁금한게 넘 많아서
끊임없이 질문드렸는데도 정말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더라구요.
한번은 애기가 밤에 피를 너무 마니 게어내서 혹시나 애기 속에서 나온 피는 아닐까 하고 걱정이 되서 사진 찍어서 문자로 여쭤봤는데,
번거로우셨을텐데도 정말 친절하게 답변 주셨어요.
(제 유두에서 나온 피였어요 ^^;)

시설은 두말할 것도 없이 너무 깨끗했고, 아기 흔들침대(?)도 있어서 눕히니까 잘 자더라고요.
그리고 아기 봐주시는 이모님께서 계신데, 저희 아기 잠투정 심한데도 정말 잘 재우시더라고요!
그래서 보호자 없이 아기랑만 둘이 가도 편하게 받다가 올 수 있었어요.
아파트를 임대해서 하고 계신거라 주차도 편리하고, 문래역 바로 가까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가기 편했어요.

마사지를 받아보니 전혀 아프지가 않더라고요.
샤워하고 나와서 수건으로 물기 닦을 때에도 너무 아파서 살살 닦고
애기 안으면 가슴이 눌리면서 유두가 너무 아파서 애기도 못안아줄만큼 유두고통에 민감해져 있던터라 마사지 받으면서 아프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정말 하나도 안아프게 마사지를 하시더라고요.
아프지 않는데도 고여있던 젖들이 솟구쳐 나오는데 이건 정말 신기방기! 하더라고요.

블로거님들이 고여있던 차가운 젖이 나온다고 했는데 그걸 어케 알지? 싶었는데,
실제로 마사지를 하니까 분수쇼를 하면서 젖이 나오는데, 제 가슴으로 나온 젖이 떨어지는데 정말 차갑더라고요!
아기가 이런 젖을 먹어서 그동안 배아프다고 매일 울었던건가 하고 미안하기도 했죠..

저는 기저부가 유착이 심하고 (덜 떨어져있다고 하네요..)
유선이 치밀한 치밀유방이라서 고여있던 젖이 많았구요,
수유자세가 잘못되어서 더더욱 젖이 잘 빨리지 않아 뒷쪽 젖이 오래 묵었다고 하더라고요.

보통은 2,3주 안에 고통을 참지 못하고 왔을텐데,
저보고 50일이나 참고 먹이다니 대단하다고 하셨습니당....
(그 수고로움을 알아주시니 눈물이 핑...ㅠㅠ)

저는 그 자리에서 수유자세도 교정 받았구요,
고여있던 젖도 많이 빼내서 가슴이 정말 시~~~~~~원해졌고 말캉말캉해졌어요.

마사지는 총 5회를 받았고요,
3회는 하루건너 하루씩 받았고,
1회는 4일 뒤에, 1회는 일주일 뒤에 이렇게 받았어요.
(가격은 후덜덜했습니다만, 이래저래 할인을 조금 해주시더라고요..)

지금은 마사지 안간지 한달 넘은 것 같은데 완모하며 모유수유 잘 하고 있습니당. ^^
젖 양이 늘어난건 아닌데 가슴에 젖이 잘 차고 빠지니까 분유보충도 하지 않게 되었구요,
아기가 8시간씩 자는데, 새벽유축을 하지 않아도 바로 물릴 수 있게 되었어요.

유두에 난 상처는 계속 젖을 물리기 때문에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어요.
젖 물리고 나면 상처가 퉁퉁 불어있긴 합니다만,
그 상처에서 더이상 피는 나지 않구요, 젖물릴때/물리고 나서 고통은 전혀 없어요.
(상처도 점점 작아지는 중인것 같아요.)

가장 만족할만한 결과는 더이상 유두보호기를 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예요!
보통은 유두보호기를 쓰다보면 유두가 나오게 되어서 아기가 물 수 있게 된다는데
저는 아무리 물려도 유두 크기가 그대로였어요.

근데 마사지 받고 나니까 아기가 물 때마다 유두 길이가 길어졌고,
지금은 먹기 좋은 상태(?)가 되었답니다.
기저부가 유연해지면서 유두가 앞으로 나오게 된거라고 하네요.

보통 다른 엄마들은 아기 낳고 젖 물리면 점점 유두가 길어진다는데,
저는 전혀 그런게 없었거든요.
아마도 굉장한 치밀유방이었나 봅니다...ㅜㅜ

여튼, 첨에 결코 싸지 않은 가격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완전 만족합니다!!
분유값보다 마사지값이 더 싸고, 모유수유의 장점도 챙길 수 있으니
고민중인 맘이라면 적극 추천 드려요.

물론 마사지 받고나서도 집에서도 꾸준히 기저부 마사지를 병행해주었어요.
그랬더니 효과는 더 좋았던 것 같구요.

이제는 유두보호기도 없이, 고통도 없이 완모를 하게 되어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작성해봅니다.

다른 맘들에게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주심 알려드릴게요!

상업적인 홍보 아니고 순수 제 경험이라 제 주관적인 느낌대로 올린 글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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