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임신 13주된 예비 엄마여요 ^^.. 주말에 결혼하고 남편과 첨으로 결혼기념일을 맞았는데요.. 그냥.. 속상해서 넋두리해요..결혼기념일 당일.. 점심은 외식하고 전날 남편이 철야근무로 잠을 못잔지라..일찍 집에들어와 둘이 영화다운받아보고 쉬려고 했어요~근데 시조카 선물을 사둔게 있어서.. 밖이면 잠깐 들리라고 남편이 전화를 하더라구요.선물 사둔지도 근 한달 오래됬기도하고.. 잠깐 볼 생각이라 별 생각없었는데..남편이 저녁으루 김초밥을 해주겠다고 잠깐 장보러 나간사이에 조카가 집에 왔고조카랑 재밌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30분 지나니 남편도 집에왔고..그때가 6시쯤이였는데 조카가 학원에 가야된다고 하더라구요 몇시냐 물었더니 9시에 가야된다고..그럼 지금 집에가서 짐두고 쉬다가 가라니까 그래야겠다고...엄마가 삼촌집에 온거 모르니 전화한다고 조카가 전화를 걸더라구요... 마침 시누가 근처에서 장보고 있다기에 남편이.. 전화 건네받아 장보고 가는길에 조카를 데려가라고 말한게 화근..잠시 들리실줄 알았는데.. 시매부가 여기서 저녁먹고 학원에 데려가주고 가면 딱이겠다고...밥하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오늘 결혼기념일이라고 둘이서 좀 보내게 가서 식사하시라고 했으나완강한 시매부 고집에.... 결국 뭐 밥했죠... 반찬 내고... 부엌서 밥하는데.. 둘째조카가... 컵까지 깨고........ 임신해서 예민한 탓인지... 정말 울컥하고 속상하고 혼자 눈물이 핑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