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퇴사하고 집에서 쉬고있는 11주된 예비엄마에요..

회사에는 6월 1일에 퇴사하겠다고 얘기했고 충분히 사람 뽑을 시간 줬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아무것도 안하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느긋하게 사람 구하더니 결국 저 퇴사하는 날까지
사람을 못구하더라구요
당연히 인수인계 못했구요
그때부터 불안했어요..

역시나 사람 뽑으면 인수인계
때문에 며칠만 나와 달라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제가 왜요? 하고 싶었지만 신랑이 좋게좋게 나오라고 신신당부를 해서 알았다고 했어요 일단

근데 30일날 퇴직처리하고 퇴직금 산정 내역서까지 받고 집에 가려는데 내일부터 나와서 인수인계 할때까지 일해주면 안되겠냐는거에요

그때부터 갑자기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 당장 그만둔다고 했던것도 아니고 한달이나 시간을 줬고 사람 안뽑은건 본인들인데 왜 제가 이러고 있어야하는지..ㅋㅋ 단축근무도 안되고 육아휴직도 안된다더니 왜 이제와서ㅋㅋ

쨌든 그건 싫다고 얘기하고 일단은 쉬고 있는데 어제부터 세네번씩 전화를 하네요? 저한테 언제 전화할지 모르니까 대기하고 있으라며? 따지고보면 저 엄연히 그 회사 사람 이제 아니고 인수인계해주는것도 제가 못하겠다고하면 안해도되는 상황인데...

제가 예민하고 너무 인정이 없는걸까요?ㅜ 솔직히 말하면 그 회사에 정이 없어요 매사 일처리 이런 식으로 하는거보고 진작에 오만정이 떨어졌었거든요 정 운운할 일은 아닌거 같은데

신랑도 친청아빠도 제가 좀 너무하다네요ㅜ
저도 저 나름대로 짜증나고 그런데..휴..방금도 낮잠자다 깼어요 왜 전화안받냐는 식으로 얘기하고 어제도 이사문제로 집 보러 다니는 중이였는데 계속 전화..제가 인수인계서 정리한거 달라고해서 줬더니 그거 확인안해봤냐니까 기분 나쁜 말투로 그거 볼 시간이 없거든? 그냥 전화로 빨리빨리 말해줄래? 이러고 있는데..다시 생각해도 짜증이 확나네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게 좀 예민하고 너무 한걸까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