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나팔관조영술하고나서 글쓰고 처음 들어오네요~~
조영술검사 이상소견으로 자궁경을 해보기로 했던터라
이번엔 자궁경 후기에요~~
생리끝나자마자 해야했기에 생리시작하고 병원에 전화해서 시술예약잡고 시술전 주의사항 들었어요
제가 다니는병원은 심전도기계가 없어서 다른병원에서 심전도가 정상이라는 검사결과지가 필요했어요
동네 내과에서 미리 심전도검사하고 결과지들고
8시간 금식 후 오늘 내원했어요
시술할때 수면마취를 해야하기때문에 보호자동의가 필요해서 신랑은 휴가까지 내고 같이 왔어요
제 담당 원장님은 자궁경을 안하셔서 새로오신 여자과장님이 시술하신데요
설명들으러명들으러 진료실 들어갔는데 우선 조영술판독결과
무언가가 자궁입구를 막고있어서 조영제가 퍼지지않아 유착이나 근종이 의심되니 자궁경을 해보자는 의사소견이었지만
자궁내시경을통해 봤을때 실제 근종이나 유착이 있다면 마취과가 있는 다른병원에서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우선 질초음파를 봤는데 근종이 보이진 않으나 자궁경을 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고 하셔서
가운입고 대기...
혈관 확보를 위해 링겔 바늘만 찔러놓고 엉덩이에 항생제 주사맞고 또 대기...
수술실에 들어가서 침대에 누워 팔다리 묶고 시술준비...
진통제를 주사하는데 띵~~하고 어지러워서 멍하는중
기구넣고 소독하고 국소마취를 했어요
이제 자궁내시경 관 삽입하는데 카메라가 있는 아주 가느다란 관이라서 전혀 아프진 않아요
제 자궁속을 들여다보는데 뭔가 울퉁불퉁한게 여기저기 튀어나와있더라구요
의사분께서 걱정했던거와 달리 근종도 없고 유착도 없다고...
그냥 울퉁불퉁한 폴립만 몇개 있다고...
이제 수면마취하고 폴립제거하겠다고 하시면서
프로포폴 주사하고 전 레드썬~~~

깨어나보니 전 회복실 침대위였어요...
2~30분정도 잔거 같아요
수면마취 여파로 어지럽기때문에 조금더 누워있다가
탈의실가서 패드차고 옷입고 시술결과들으러 진료실로 갔어요
시술전과 시술후 사진 비교해보면서
폴립은 제거됐고 자궁은 아주 깨끗하다고...
시술하면서 물로 청소도 해주고 자궁내막자극으로 착상에 더 도움이 될거라면서.. 내일 소독하러 방문하라 하시더라구요
근데 조영술결과랑 너무 다르니 이상해서
조영제는 왜 그랬던거냐 물으니
조영술은 한계가 있는 검사방법이고 자궁내시경이 더 정확하다고 너무 걱정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직도 의문이 풀리지않아 조금 찝찝하지만
어쨌든 깨끗해진 자궁사진을 보니 속은 후련하더라구요

진찰+검사+시술+마취료 포함해서 총 352,800원 나왔어요

그렇지만 계속 찝찝한 이 기분은 뭘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