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가 시작될때부터 이마 여드름이 시작되더니,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 여드름을 달고 살았습니다..
얼굴뿐만 아니라 가슴, 등까지 여드름이 심했구요ㅠ
그냥 단순히 피지분비가 남들보다 좀 많아서,
나이들면 없어지겠지 하며 지내왔습니다..
중간중간 너무 심해질때는 피부과에서 로아큐탄받아서 먹으면 좀 가라앉곤 했으니 그렇게 버티면서 지냈습니다.
먹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효과는 좋으나 먹을때 뿐이잖아요ㅠ다들 이십대 후반부터는 피지량도 감소하고 여드름도 완화된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피지가 줄기는 커녕 더 많아진것도 같고..
특히 이삼년 전부터 입쪽과 턱라인, 양옆 목 윗부분으로도 여드름이 심해지더라구요ㅠ
언제까지 로아에만 의존할수도 없고, 입쪽여드름은 자궁쪽과 관련이 있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산부인과를 다녀왔습니다..
진료결과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네요.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경우 여드름이 동반할수도 있다고. 딱 제증상이더라구요.
근데 전 생리는 꼬박꼬박 일정하게 나와서 생각도 못해봤구요
원인은 알았으나 완치가 안된다고 하네요ㅠ 그럼전 평생 이렇게 여드름 괴물로 살아야 하는건가요?ㅠ 안드로겐 과다분비때문에 피지량이 엄청납니다.ㅠ 일반 몇개 올라오는 여드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벌겋게 다다다다 무슨 피부병처럼 퍼집니다.중간중간 화농성으로 되기도하구요. 일단 병원에서는 야즈 한달치 처방해 주었는데 찾아보니 피임약도 먹을때만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ㅠ
전부터 생리통도 심햇어서 5~6년 전에 내과?인가 산부인과엿나? 갔을때 그때 배위로 초음파 했었는데, 물혹같은게 있는데 작아서 신경안써도 된다고 했는데 그게 다낭성난소 아니었을까요?
배위로 하는 초음파는 정확하지가 않아서ㅠㅠ
전 어떻해야 할까요? 일단 받아온 야즈 복용할까요?
아니면 한의원을 가는게 나을까요? 네이버에 뜨는건 다 과장광고 같아서..요즘 더 심하게 뒤집어진 피부때문에 친구들도 안만나고 집에서 매일 울었습니다. 남자친구도 피부왜그러냐고 묻는데 너무속상하고..
하아.. 결혼해서 임신도 걱정이지만 그것보다 이렇게 여드름괴물로 살아야 하는게 더 걱정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