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여자 선후배들끼리 모여서 이야기 하는데

그 중 한 선배만 애기엄마에요. 이제 9개월? 8개월쯤??

암튼 저랑 다른 후배가 임신 준비중이라 좋은 소스 좀 달랬더니....ㅋㅋㅋㅋㅋ 참.. 웃음만 나네요..

여자는 365일 가임기라며...

본인은 배란일 그런거 신경 안썼고, 계획하지도, 준비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임신됐다며.

후배가 배테기 같이 사서 한번 써보며 정보 공유하자고 해서 둘이서 하나씩 샀더니, 유난떨지 말라네요.

유난 안떨어도 자기처럼 가질 사람은 가지고, 유난 떨어도 안오는 사람은 안오汰?안오더라며...

저는 이제 아기 한번 가져볼려고 막 준비중이라. 그냥 왜 저런 말 할까... 하며 기분 좀 안좋고 당황스러운 정도였는데.

후배는 유산 한번 하고 그뒤로 애기 안생겨서 힘들어했었거든요.... 그런 말 꼭 했어야하는지....

아기 낳고 맨날 집에만 있어서 산후 우울증도 오고 힘들어했었던 선배라... 그러려니하고 넘어가야할지.. 아님 걍 인연을 끊어야할지.....

전 그냥 넘어갔눈데. 후배는 표정관리도 안되고.. 그 와중에 자기 육아 힘든 이야기.... 애기는 뱃속에 있을 때가 젤 효자라며.. 하하....참.. 아기 낳은 일은 축복받아 마땅하지만.. 저런식으로 임신을 기다리는 사람 마음을 후벼팠어야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