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7주 갓 넘은 예비엄마예요.
아침 출근길에 사람이 많아서장애우들 타는 자리 있잖아요. 봉 있는 자리요.거기 어떤 장애우 언니 휠체어가 한대 있는데 옆에 조금 공간이 있어서그 봉위에 걸터 앉아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지하철 급정거.사람들이 괴성과 함께 저도 장애우 언니 휠체어 쪽으로 슬라이딩 했어요.그 언니 없었음 정말 어디 갔다 박을정도로 심한 급정거였어요 ㅜ
다행이 몸도 불편한 그 언니쪽으로 엎어져서 그나마 좀 덜 아팠던것 같아요.근데 너무 놀라서 손 덜덜 떨리는데혹시 그 언니 몸도 안 좋은데 다치게 했을까봐 연실 미안하다고 사과하고.다행이 좋으신 분이라 괜찮다고 저보고 괜찮냐고 물어봐주셨어요 .
근데 갑자기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눈물이 쏟아질것 같았어요.우리 아가배는 안 아픈데 너무 놀랬나봐요.지하철에서 눈물 꾹 참고 내리자 마자 신랑한테 전화해서 대성통곡을 했네요.
예비맘님들 지하철 탈때 서서 가실때 손잡이 꼬옥 잡고 다니세요.지하철 급정거가 이리 무서운건지 첨 알았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