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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산부인과/32세 초산/자연분만/41주0일/3.85kg

참신한 산부인과/32세 초산/자연분만/41주0일/3.85kg

동백

저희 철복이가 태어난지 딱 한달째 되는 날이네요*^^*
저도 출산전에 사이트에서 출산 후기 읽고 많은 용기를 얻었던 터라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처음엔 집 근처에서 가까운 강남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었어요!
광진구 쪽으로 이사를 오면서 병원은 아무래도 가까운 곳이 좋겠다 싶어 근처에 병원을 알아보던 중 참신한 산부인과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남선생님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도 계시던데 전 크게 신경쓰는 성격은 아니어서 김성욱 대표 원장님께 진료를 받았어요. 원래 다니던 병원은 초음파 따로 진료 따로 였고, 담당 선생님도 뭔가 여쭈어 보기가 어려운(?) 스타일이셨는데 김성욱 원장님은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다정하고 부드럽게 상담해 주셔서 남편과 저는 감동아닌 감동을 받고 첫진료를 마쳤더랬죠! 그리고 바로 다음 방문 예정일을 잡고 병원을 옮겼답니다~

저의 출산 예정일은 2015.2.23일 이었어요!
임신 25주 때 밑이 빠지듯 아픈 느낌이 있어서 근무지 근처의 병원에 갔더니 자궁 경부 길이가 2.8센치로 짧아졌다며 당장이라도 입원을 권한다고 하시더군요.그 날태동검사도 하고 입원도 하라고 하고 엄청나게 겁을 줬었기에 어찌나 무섭던지 ㅠ ㅠ전 너무나 깜짝 놀라서 다음날 바로 휴가를 내고 다시 참신한 산부인과를 방문하였습니다. 항상 긍정적이셨던 원장님께서는 초음파 보시더니사진들을 보여주시면서 걱정 안해도 된다고 대신 좀 안정을 취하라고 하셔서 입원대신 일주일 휴가를 내고 쉬었어요~
그 때 너무 잘 쉬어서 인지 저희 아가는 40주가 되어도 나올 생각을 하지 않더라구요 ㅋㅋ
40주 5일 되는 날 병원 방문 하여 선생님께 우리 아가 너무 큰거 아닌지 이러다 수술하게 되는건 아닌지 걱정스레 여쭈어 보았더니 그 때도 역시 긍정 바이러스를 날려주시면서 평균몸무게라고.. 일주일 더 기다려 보자고~ 41주 1일때 되는 날 유도분만 날짜를 잡고 왔어요! 다른 출산후기에 거의 유도분만 전날 아가 출산 많이하시던데... 저 역시 바로 전날일 41주 되는 날 아침 양수가 터졌어요~

이제 본격적인(?) 후기네요.

3월 2일 아침 8시 남편을 출근 시키고 다시 잘려고 침대에 누운 순간 뭔가 주르륵 하는 느낌..
헛 이게 바로 양수인가?
화장실 가서 확인해 보았더니 팬티가 젖을 정도로 묻어 있더라구요..
양수가 터지면 아가의 감염 위험때문에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는 글을 보았던 터라 병원에 전화해 여쭈어 봤더니 바로 방문하라고.. 남편과 친정엄마에게 연락 후 병원으로 고고~
마침 그 날은 담당 선생님 휴진일..
이헌열 원장님꼐 진료를 받고11시 30분경가족분만실 입성~
항생제 맞고 진통 진행중이라고 하셔서 촉진제는 안맞았네요~
전 왁싱하고 갔던터라 제모는 따로 안했고요 관장 무통 다 했어요~
공포의 내진이라고들 하시던데 저 해주신 선생님이 잘(?)해주신 건지 그런거 없었고요~
본격적 진통은 3시 정도부터 시작된 듯.. 무통천국이라 하더니 정말 그렇더군요..
무통빨 떨어진 1시간 30분 정도의 기억조차 나지 않는 진통의 시간...
전 엄청 쉽게 출산 한 것 같은데 옆에서 지켜보던 엄마와 남편은 어이없다는 듯 웃으신다는 ㅋㅋ
아가 출산 후에 바로 가슴위에 올려 주셔서 감동의 순간을 남편과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정말 신기했던건 그렇게 아팠는데도 눈물 한방울 안나더라구요.
너무 행복해서 ㅋㅋ
산모 휴식을 좀 취한 후 신생아실에 내려가서 수유도 할 수 있게 해주시는데 아가에게 쭈쭈를 물릴 수 있게 해주세요.
다른 병원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마 그 때 쭈쭈를 물려서 완모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아기가 너무 커서 다른 병원 같았으면 진작에 수술하라고 권했을 것 같은데 항상 긍정적이셨던 김성욱 원장님과 출산할 때 옆에서 같이 힘써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만실 선생님들, 깔끔하고 확실하게 후처치까지 해주신 이헌열 원장님꼐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분들 아니었으면 3.85kg이나 되는 아가 자연분만하기 정말 힘들었을꺼라는 생각을 지금도 해요^^;;
특히 분만실 선생님들.. 힘주라고 응원해 주시면서 아가가 너무 안내려와 위에서 눌러 주시는데 호흡기 막 뿌리치는 저에게 아가를 위해 하셔야 된다고 엄마 자연분만 할 수 있다고 옆에서 계속 말씀해 주셨어요..

혹시 궁금해 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병원비 산모는특실 1일 20만원씩 40만원 및영양제포함해서 50만원 후반대로 나왔구요, 아가는 검사비용등 해서 20만원 후반대로 나왔어요.

아기가 커서 걱정하시는 분들~
예정일이 지나 조급하신 분들~
출산의 고통에 대해 두려우신 분들~
걱정하지 마시고 아가를 믿고 자신을 믿고 병원 샘들을 믿으시고 힘 주시는 연습 많이 하세요~!!
아가를 얻고 보니 출산의 고통 생각보다 참을만하네요~

모두들 순산 바이러스 드릴꼐요~~
기운 팍팍 받아가세요~~!!
예비맘들 화이팅~~*^^*

  • 파라

    감사해요~♡♡
    꿈나라님도순산~^^
    기운팍팍드려요~~!!

  • 얀새

    축하드려요! 순산바이러스 받아갑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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