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인데 자연출산하냐고,, 둘째는 순풍 그냥 나오는거 아니냐며 질문을한다.
하지만 나는 첫째때의 그 출산의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었다.
제모 관장 회음부절개 굴욕 3종 세트는 물론이거니와,
진통할때 그 꼼짝 못하게 나를 묶어놓는 태동소리듣는거,, 누워있어야만하는자세..
간호사들의 무심함... 안절부절 못하는 신랑까지...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았지만, 깨끗하게 씻긴다고 아이를 제대로 본건아니다.
그리고 아이는 결국 태변을 보고 나왔고, 계속 울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자연주의 분만은 달랐다.
진행속도가 매우빨라서 집에서 5시간정도 있다가 센터도착. 1시간 51분만에 출산..
도착하자마자 진통이 강하게 왔다. 하지만 조산사선생님 내가 어디가 아픈지 언제 아플지 아시고
그 부위를 마사지마사지~~~~ 해주신다.
당황해하던 예전 신랑은 어디가고 조산사 선생님을 따라하며
잘하고 있다고 ~ 힘내란다 ㅋㅋ
근데 아프더라...... 우아하게 짐볼도 하며 여유부리고 싶었지만. 진행이 빨라 진통하기 바빴다.
아프다...... 진통은......
마지막 회음부 절개를 하지 않고 힘을 빼야지 아기가 나온단다.
하지만 자꾸 힘이 들어간다.....조산사 선생님 신랑 모두 나를 보며 힘빼는 호흡 함깨 해준다.
혼자 하면 힘들다... 하지만 심리적인 이 환경조성이 얼마나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모른다.
똥싸면 어쩌나 고민하는 나에게 괜찬타며 걱정말라시는 조산사 선생님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주신 이경미 조산사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아니엇따면 이렇게 못나았을 거예요^^
아이는 후루룩 나왔다. ㅋ 의사샘 말에 의하면 아이머리가 작아 퐁 튀어나왔단다.

이제부터는 모든 고통을 잊고, 캥거루 케어^^ 어머나 아이가 젖을 찾는다. 빤다. 본능인가 보다
아이는 울지 않는다. 편안한가 보다.
너무 좋았다. 자연주의 출산, 난 정말 무통 관장 제모 회음부절개 촉진제를 쓰지 않는 출산을 했다.
자연적인^^
회복도 첫째때보다 훨 빨랐다.
애 낳고 아랫배를 꾹꾹 눌러대서 나를 짜증나게 만들엇떤 것과는 달리
자연스럽게 태반이 빠져나오더라는.....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는 것을...... 아직도 병원 출산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아이를 낳는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이고,, 난 자연주의 출산을 널리 알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