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네요 ㅠㅠ 직장 다니다가 전업주부되신분들...... 어떠신가요
다흰
바쁘게 직장생활 하다가 늦게 결혼해서 얻은 자식이라 결혼하고 얼마안되어 가졌기에 그리고 전 지방 출장도 많고해서 고민끝에 임신 초기에 사표를 내고 지금 집에서 쉬고 있어요.
백수생활도 하루이틀이지 정말........ 모르겠어요. 나름 학교 다닐때도 열심히 공부했고 직장생활도 참 잘했는데... 외벌이하는 남편 보니 안쓰럽기도하고.....
요즘은 내가 왜 사나 싶기도해요.
일단 애는 일년정도는 어떻게 해서라도 제가 키워야 할것 같은데,. 나이가 삼십대 후반이 넘어가니 누가 날 또 써줄까 싶기도하고 그래요. 제가 하는일이 또 남자를 선호해서 ㅠㅠ 전 직장사람들은 제가 독해서 이 일을 한다고 생각하기도해요. 직원이 저 여자밖에 없기도 했고요. 사실 직장 사람들한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유산할까봐 그만둔것도 많네요. 태교에 정말 악영향...
만삭때 또 이사를 해야해서 집도 알아봐야하고 이래저래 돈 들어갈 일도 많은데 괜히 그만뒀나 싶기도하고.. 애기는 참 건강하게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고 나름 음식도 열심히하고 태교도 하고 있는데 뭔가 이 불안감과 존재감 없는 삶이 저를 힘들게해요.
애낳고 삼개월 뒤에 다시 일자리 알아볼까 조바심도 나네요.
제 월급도 너무 아쉽고.. 연봉 인상되고 또 바로 그만둔거라 ㅠㅠ
돈에 신경안쓰고 살다가 돈에 신경쓰고 사니 이것도 스트레스예요. 남편이 못버는건 아니지만 일단 시댁에서 원조받을 집도 아니고.. 남편도 참 힘들게 이 자리까지 온 사람이라 돈에 민감하거든요. 저보고 항상 없이 살아보지 못해서 그렇다고 자주 말하곤 합니다, ㅠㅠ 그렇긴하지만 사실 .........
넋두리예요. 다들 직장다니시다 집에 있으신분들 저같은 심정인지.......
나이가 어리면 재취업도 쉽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ㅜㅜ 다른 공부를 해볼까 했는데 그것도 나이가 많으니 선뜻 뭔가 기술을 배우기도 그렇네요.
저희과 동생들과 친구들 보면 나름 다 대기업 다니고 선생이었던 애들도 있는데 전업주부로 사는 애들도 많거든요. 걔네 보면 그냥 사는것 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 유독 이런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나만 유난떠는건지........... 저번달까지 공부하다가 6월달부터 공부를 제대로 안했는데 아마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말이 길었네요. 이만 백수의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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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
저도 퇴직한지 2주됐는데
신랑만 기다리는 제가 싫어서
낮에 자고 저녁에 신랑 기다려요...ㅠ
우리 모두 다시 일 할 수있겠죠?ㅠ -
흰추위
ㅠ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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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저랑 처지가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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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무슨 공부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일단 영어 회화는 하고 있는데......
원래 꽃꽂이 배우려고했는데 이것도 나이 많은사람 안써줄것 같애 못하겠고 하던일은 흰머리하게 하는 일이고 야근도 많고 ㅠㅠ -
즐겨찾기
일단 공부라도 해두세요
저도 글쓴님과 비슷한 상황인데 문화센터 다니고 도서관 운동 다녀서 바빠요
찾아보면 아이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요 -
대나무
저도 처음에 님과 같은 마음이엇는데 요즘 우울감과 조바심이 왜이리 나는지 어제 이 글 쓰고 면접보는 꿈꿨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
원술
저도 그래요..
그치만 계속 직장을 다녔다면 그 어마무시한 스트레스가 내아이에게 평생 영향을 줬을거라고 생각하니 내려놔져요..
저두 외벌이로 신랑한텐 많이 미안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런데 어쩌겠나싶어요..저희한텐 그래도 돈보다 아이가 우선인 상황이니까요..
조바심 살포시 내려놓으시고 아이키우면서 하실 수 있는 일 찾아보세요~길은 많을 거라고 믿어요, 힘내세요!! -
딥레드
무슨 기술을 배우셨나요. 아 유산을 하셨네요. 몸이 약하신가봐요. 저도 노산이라 걱정되어서 그만뒀는데 처음에 너무 설레발인가 했거든요. 그래도 애기가 잘 크고 있은 좋긴한데.. ㅠㅠ
여행도 자유롭게 못가고 힘들어요 ㅠㅠ -
빛글
직장다니면 더 힘들었을수도 있을것 같긴해요. 제가 초기에 배가 너무 많이 아팠거든요.
전업주부로써의 자질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나름 잘하고는 있긴한데...
욕구가 안채워진달까 ㅠㅠ -
시나브로
힘내세요. 직장다니면 더 우울해질 수도 있어요. 슈퍼맘은 슈퍼맨과 같아요. 영화속에 주인공일뿐. 전업주부로 아이를 더 잘 케어하는게 더 보람있고 뜻깊은 일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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