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가 빠르고 정확하단 소리에 파는 약국까지 찾아가서 기도까지 해가며
테스트했는데 3개 다 매정한 한줄..
생리예정일날 생리가 없어서 혹시나 싶어 신랑 모르게 약국가서 테스터기 사서 또 한줄 확인.
몰래 약국 들어간거 본 신랑..왜케 늦게 나왔냐며 아는 눈치하는데 그냥 말 둘러댐.
신랑에게도 이제 임신아닌가봐 라는 얘기하기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네요 ㅠㅠ
테스터기 매일매일 몰래하는거 눈치 챈 신랑 . 제가 또 실패해서 우울해할까봐
요새 너무 잘 챙겨주고 뭐라고 할라하면
쉬라고 앉으라고 해서 제가 더 미안해요..하필이면 생리예정일인 날.. 제발 터지지마라 하루종일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데
결혼도 안하고 사귄지 한달된 남친사이에 임신이 되서 결혼하기로 결정했다던 내 친구
내가 기다리는 딸이라는 소식 전해주고.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으니 제발 내 뱃속에도 우리 둘 닮은 내 새끼가 생겼으면 하는데
아직 엄마아빠될 기회를 안주네요 ㅠㅠ

직장에 임신한 직원 3개월째부터 임부복입고 다니며 임산부티 내는데
솔직히 얄미우면서도 부럽네요.
친한 직원도 저 임신만 하면 이쁜 임부복 다 사준다는데..왜이리 안생기는지 원..

신랑 나이도 있어서 올해 성공하려고 했는데..
임신이 이렇게 어려운건지 정말 몰랐네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