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남편도 무덤덤한 사람인데다 자기뱃속에 있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실감 안난다고 그랬는데, 배가 조금씩 나오고 태동이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실감나나봐요 ㅋㅋ 처음에는 질색하더니 지금은 해달라하면 자장가,태교동화 잘읽어줘요 ㅎㅎ 사람마다 속도가 다른법이니까요~~

표현의 차이겠죠^^ 나닮은 녀석이 세상에 나온다는게 얼마나 벅찬일인데요. 아직 실감이 안나서 그러실거에요
엄마는 뱃속에 아가가 있지만 아빤 엄마처럼 느낄수가 없으니^^ 전 그렇게 생각해요^^

제 베프남편은 완전 별나든데요. 전기장판 못 틀게하고 보일러 틀고(처가에 가서도 전기장판 틀면 전전긍긍) 초기땐 탄산음료, 인스턴트 못 먹게하고 본인이 태교책 사서 보던데요. 친구가 친정식구들이랑 횟집갔는데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회먹음 안되는데 안되는데(차마 당당하게 말은 못하고) 그랬대요. 지금은 만삭이라 먹고 싶은거 먹게 해주지만 아직도 전기장판은 안된대요. 친구가 무던하니 남편이 유별나게 챙기고 좋아해요. ^^

무던한남자라서 그런거아닐까요? 애기태어나면 딸아들바보 금방되요^^ 저희아빠가 그랬어요 ㅋ 저 애기때 엄마는 하나도안했대요~ 아빠가면봉으로도다닦어주고 자다가도 금방 일어나고 저울때 같이울고그랬대요ㅋ 근데 정작 임신했을땐 무던~~ㅋ

저희남편은애가태어나도걍시큰둥. 근데애기가백일전에아팠는데..난리났어요.
아푸니까저보다더신경쓰고애최대한안울릴려고
옆에딱붙어서시중들고안아주고...
애한테관심없는게아니라..걍그런성격이구나..싶더라구요.

태동같이느끼면 달라져요
저희신랑도 뱃속아가한테 한마디만 해달라고해도
부끄럽다고 책읽고 그러더니
지금은 폭풍태동에 너무 신기해하고
언능나오라고 아기 꼬셔요ㅋㅋㅋㅋ
아빠다?!막이라고ㅋㅋㅋㅋ

저희는 4년만에 어렵게 가진 아인데 첨 임신소식 알려줬을땐 뻥치지마 이러고 너무 무덤덤하다가 심장소리 들을땐 울컥한다고 하더니 또 무덤덤합니다;; 같이 저녁먹다 반주로 술한잔 한 날에만 배에 손올리고 가을아 아빠가 못해줘서 미안해 이거뿐
너무 무덤덤해서 초기땐 엄청 서운했던 기억이나네요ㅠ

저희 신랑도 아직 곧 나올 애기보단 차에 더 정신팔려있어요 ㅋㅋ 카시트살돈은 아까워서 아버님께사달라고하고. 같은값으로 자기 차에 뭐 달고 그런건 좋아하고 ㅋㅋㅋ 이제 서운하지도않아요~

으앙~ 우리 신랑도 아기 나오면 달라질수도 있겠죠?? ㅜㅜ 괜히 별거아닌거에도 섭섭하고 막 그렇네요ㅜㅜ

저희 신랑도 그랬어요~ 임신증상에대해 아는것도 하나없고_관심도없고 너가 어련히 잘하려니~ 이제 출산앞두고 만삭되니까 쪼금씩 관심가지는것같아요. 페북에서 관련 영상뜨면 보고 공유하고 그정도?ㅎㅎ 들뜨거나 같이 이것저것하려는 아빠는 아니지만 애가 곧 나올게 눈에 보이니까 그제서야 실감하고 관심갖는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