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구가 둘 있답니다.

A친구는 애기를 낳아서 벌써 9개월이구요.

B친구는 이제 임신 8개월이예요.

전 임신 준비중이구요...
애기 처음 낳은 A 친구는 저번에 우리가 놀러가니깐 임신한 친구한테 이것저것 다 챙겨주더라구요.

신생아 기저귀, 손수건, 젖병,임신관련 책 몇권 등등....

그리고,친정이 임신한 친구동네인데, 친정올때 흔들침대랑 속싸개 같은것도 갓다줬어요.(친구도 시누한테 물려받아서 낡았는데...

임신한 친구가 상관없다고 달라더라구요...머 그리 낡지도 않은듯 햇어요..)

파코라반 수유쿠션도 자기가 산건대 아낌없이 주더라구요. 착하죠..ㅋㅋ

그리고 얼마 전에 놀러갔다왔는데.. 역시나 임부복 한벌이랑, 속겉싸개, 철분제, 방수요 다 주더라구요...
저는 샘은 안나는데..ㅋㅋ 전 아직 필요도 없으니깐요..

혹시나...자기가 쓰고 나중에 똑같이 나한테도 물려주겟지...이렇게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채팅하면서 흔들침대 필요 없어지면 나 줄꺼야? 했는데..두번씩이나..

그거에 대해선 답을 안하더라구요.

또, 수유쿠션에 대해서도 (자긴 조리원에서도 준다고 해서 2개나 되거든요..)

그거 다 가져갈거니? 했더니 (내년 봄 외국 나갈 예정)

2개 다 가져간다네요... --;
욕심이 좀 많지 않나요...자기가 산것도 아닌데, 저 같으면 받은건 또 물려주고..머그럴것 같은데..
그러다 얼마전에 만낫는데, 임신관련 책 한권을 주더라구요. 그 애기낳은 친구가 준거중에 하나라고..

그래서...속으로 감동해서 내가 임신한다니깐 참조하라고 주는구나 했답니다.

그랬더니 그게 2권이라서 주는거래요..췟~

맘 상해서 그럼 내년에 나갈때 A 친구가 준 책 다주고 갈꺼니? 했더니

2째 가질거라서 다 가져 갈거라네요...그러면서 책 있어도 안본다나 머라나..얄밉더라구요.

자기는 둘째 가지는거고 전 첫째 임신할텐데...자기도 받은거면 저를 줘도 괜찮을것 같은데...애가 왜그러나...싶구..
제 친구 너무 욕심쟁이 아닌가요?

임신해서 욕심이 더 생긴건지...

전 사실 안받아도 상관없답니다..

근데 좀 마음 쓰는게 너무 한것 같아서 답답해서 글썼네요..

임신하면 그런 마음이 생길수도 잇나요? 욕심같은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