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병원에서 GB스쿨 수료후 자연분만과 바쓰를 하고있을 아기모습을 생각하며 예정일을 기다렸어요~
초산이라 늦을거라는 말대로 40주를 넘기고~
초조해하면서도 설레는 맘으로 나름 걷기도 많이 했는데 예정일 이틀지난날 아침 자고일어나니 이슬과 함께 맑은물이 나와 속옷이 조금 젖어있었어요~
그후론 또 없길래 양수는 아니겠지하고 또 이틀 지난날 아침 똑같은 증상으로 병원에 전화하니 당장 오라는거에요~
불안해하면서 병원으로 가서 검사하니 양수였어요~ㅜㅜ
오후2시 바로 입원수속하고 항생제 투여와 질정제 삽입ㅡㅡ;;
그래도 곧 아기를 만나겠구나싶어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분만대기실을 계속 걸어다녔죠~
저녁 7시쯤 진행이 느리다며 식사하라길래 부담없는 죽으로 간단히 해결후 9시쯤되니 진통이 살살 오더라구요~
유도제 투여 후 계속 진통이 몰려왔으나 GB스쿨에서 배운대로 아기는 엄마보다 더힘들어할것을 생각하며 엉덩이흔들기와 제자리걸음으로 버팀~
내진후 30프로 진행되자 제모와 관장~무통은 가능하면 하지말자 했던 나도 결국 무통을 꽂고~ㅡㅡㅋ
그런데 무통효과가 없었는지 계속된 진통에도 담날 아침10시까지 진행이 제자리인거에요~게다가 유도제를 넣을때마다 아기 심박수가 현저히 떨어지고~ㅜㅜ
결국 담당쌤 내진에도 30프로에서 진행이없자 양수샌지도 오래고 아기가 힘들어하니 수술하자고 하셨어요~
그때까지 참았던 눈물이 펑펑 쏟아졌어요~ㅠㅠ꼭 자연분만할거라 다짐했건만~
결국 오후2시 수술하고 깨어나니 신랑이 일찍 수술잘했다고 하더라구요~자궁입구에 아기머리만한 혹이 아기가 내려오는걸 막고있었다며~ㅜㅜ 아기도 내려오려고 애를 썼는지 목이 옆으로 접혀있었다고~얼마나 힘들었을지 또 속상해서 눈물ㅠㅠ
회복이 느려서 3일째 되는날 겨우 아기얼굴 보고 또 눈물~ㅜㅜ 임신하고 눈물만 많아졌어요~ㅡㅡㅋ
그런데 조리원와보니 나보다 더힘들게 낳은 산모들도 많더라구요~그래도 자연분만한 산모들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