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나쁜 엄마인지...
찬들
저는 오늘 하루 정말 나쁜 엄마로 살고 있네요...
어제 저녁 둘째인 아들이 아빠가 시켜주는 핸폰 게임에 빠져있었어요.
제가 좀 안고 뽀뽀하려고 하자
싫다고 뿌리치고 핸드폰 보여주는 아빠 따라가서 지겠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전 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을까요?
뭔가 정이 딱 떨어지는 느낌...?
제가 신랑이랑 좀 사이가 대면대면 해요.
저도 기본적으로 차가운 성격이지만
첫째인 딸도 그닥 저한테 정을 주는 편도 아니고
4살 차이로 태어난 아들이 얼마나 귀엽고 예쁘던지...
애교도 많은 편이었고...
저도 사람이기에 스킨십도 필요하고 사람 살냄새도 맡고 싶어 늘 둘째를 물고 빨고...
많이 의지했던 것 같아요.
애정적으로요... 무슨 홀어미에 외아들처럼요...
그런데 그 녀석이 그러고 나니 다 잃어 버린 것 같고
오늘 놀이학교 다녀와서도 예전같지 않고 대면대면 하네요.
놀이학교 간 시간 동안 너무 보고싶고
아이 데리러 나갈 땐 너무 설레고 그랬는데
이 밤중까지 아이 한 번 안아주지도 않고
옆에 오지도 못하게 하고
모든 걸 다 지가 하게 하고...
그러자니 딸은 엄마노릇까지 하며 아이 돌보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뭔가 엄마가 이상하다고 느낀 아들은 계속 눈치 보고
제 옆에 와서 자꾸 엄마한테 붙여 보려고 하는데
전 차가운 말로 밀쳐 내고...
저 정말 제정신인 건지...
신랑한테 느낀 실망감이 아이에게 그대로 투영 되어서
결국 너도 똑같구나 라는 생각만 들고
딸도 그러더니 이 집안 씨앗들은 모두 나랑 정 있게 살 사람들이 아니구나 싶고... 앤 좀 다다고 생각했는데...
멀리서 아이 보고 있으면
가슴 아프며 눈물 날 것 같고...
그러면 아이에게 이러지 말던가...
저 완전 비정상 나쁜 엄마죠....?
어떡해야 할까요...?
하루 더 자고 나면 좀 나아질까요...? ㅠㅠ
-
비
힘내세요~!!!
님맘음솓에도자라지않은상처받은아이가있어서그래요.....
어른이라고모든걸받아들이고참아낼수는없어요...
자신의문제를인식했다면환기가필요하다고생각해요....
가벼운마음으로상담받으셨으면좋겠어요...너무큰기대나두려움가지지마시고,수다떨러간다생각하시고자신을돌아보는시간을가지셨으면좋겠습니다~
용기내세요~!!!^^ -
푸르
전 아이가 너무안됐어요
아이한테 왜그러세요?
아이는 정상적인행동패턴이고 님이 문제가 있으신건데 그걸알면서 아이를 왜계속 정신적으로힝들게하고 눈치를보게하시나요?
내가 잘못했다고생각한순간 바로자급아야지요
아이는 어른이 아니자나요
내잘못으로 내아이까지 안좋은기억의 트라우마심어줄까 무섭지않으세요?
님 힘드시겠지만 아이상대로그러시는거 아니예욛길게 가심더더욱안되요 -
도1도캣
네... 한 버 읽어 본다 하면서도 못 읽은 책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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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율
찾았어요. 멈추면 비로서 보이는것 들....입니다. 곡한번 읽어보세요. 집에서말고요. 책들고 사이트로 나가세요. 차한잔 마시면서 천천히 읽어보세요. 또 힘들때마다 넘겨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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뱐헀어
네... 전 정말 의지할 곳이 필요한데 그럴 곳이 없어요. 저도 좀 툭 내려놓고 기대고 싶은데... 그럴 곳이 한군데도 없어 외롭고 지치고 힘드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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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
힘내세요. 많이 힘드셨는데 누군가 의지 할 상대가 절실했던거죠. 그.대상이 아들이였고요. 무의식중에 기대는마음이 커진것 같아요. 절대 자책은 마세요..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자꾸 일러주세요. 그리고 관심사를 조금씩 돌려보세요. 운동이나.못했던 공부나.. 일... 또는 봉사활동이요. .. 혜민스님책인데 으.. 책.제목이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아옹.. 저도 힘들때.정말 위안이 많이 되었던 책인데... 한번 검색해 보세요 저도 찾아보고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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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
네... 전반적으로 문제 있는 현재의 생활인데 제가 아들에게까지 이런 감정을 느끼며 이렇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너무 가슴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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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누리
네.. 심각하신것 같아요. 꼭 상담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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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그렇게 해서 해결이 될런지... 정말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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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아들에게 집착 하시는것 같은데 일을가지시던가 취미생활하세요. 결코 평범하지.않은 상태네요... 문제 있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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