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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우리 아이들~~

순수한 우리 아이들~~


처음 육아계획은 아이들 다섯살까지는 아무것도 시키지 말고 하고싶은대로 두자! 가
신랑이랑 신혼 때 세운 계획이었으나 아이 하나 더 낳고보니 둘이 어찌나 버거운지~
혼자 감당이 힘들어서 앞 동에 놀이방에 낮에 3시간씩 보내고 있네요.
놀이방 선생님이 어찌나 잘 봐주시는지 집에 와서도 안보채고 그림 그리기에
심취해서 하루에 스케치북 10장은 쓰는듯 해요ㅎㅎ
어제는 신랑이랑 큰애랑 저녁먹고 막둥이 분유먹이면서 쉬는데
울 큰아들 그림 그렸다고 자랑을 하드라구요~ 그림을 보니
흰 종이에 까만 선 몇 개 그려놓은.. 종종 있는 일이니 이게 뭘까~? 했더니 우주(동생) 맘마
라고 하길래 잘 그렸다고 해놓고 곰곰히 보니까ㅋㅋㅋㅋㅋ아이배냇 산양분유통에 보면
그려져있는 양을 따라 그린거였더러구요ㅋㅋㅋ
분유통에서 분유 꺼네서 동생 먹이니까 동생 맘마 라고 했겠죠 ㅋㅋ귀염귀염
뭔가 어른들은 생각 못하는 순수함? 같은게 보여서 감동적이게 한참을 봤네요ㅠㅋㅋ
신랑한테도 설명해주고서 다른건 몰라도 저 그림은 꼭 보관해놨다가 애들 둘 다 크면
오늘 얘기 꼭 해주자며 남편한테 잘 챙기라고 했드니 액자를 사야겠다며...ㅋㅋㅋ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옛말을 자꾸 잊고 사는 요즘이지만 이렇게라도
한번씩 느끼니 행복행복하네요~

  • 일진오빠

    아기들이 진짜 귀엽네요^^ 어머님 행복해보이시는게 벌써 느껴져요~
    부럽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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