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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키울 자신이없어요ㅠㅠ

아기 키울 자신이없어요ㅠㅠ

둘빛

이제 조리원에서 집에 온지 2주정도 되었어요.
근데 이런게 산후우울증인지..
기분이 계속 오락가락하고 눈물이 뚝뚝 나기도하구요.
모펉r />모성애가 없는건지..
아기가 울면 짜증부터 나요..
수유하는것도 직수하다가 너무 힘들고 제가 계속 짜증이 나니 분유먹이거나 아님 유축해둔거 먹이구요.
친정엄마가 와서 도와주고 계신데 엄마가 제가 하도 우울해하니 점심쯤 잠깐 나갔다오라고 하는데 그 시간이 제일 좋아요.
좀 아기랑 떨어져서 제시간 갖는게 너무 좋고..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나가지도 못하는게 답답하기도 하고.
주변에 친구들 보면 다 자유로워보이는게 부럽구요.
이런생각을 하고있는 제가 또 한심하고.. 저만 믿고 태어난 아기한테도 미안하구요.
어젯밤에도 아기가 안자고 칭얼대길래 저도 같이 우니깐
남편은 달래주다가도 사실 제가 이런 모든게 귀찮아 보인대요.
귀찮고 그냥 놀고 싶고 그래보인다고..
근데 그게 사실 맞는말 같아요.
다 귀찮아요ㅜㅜ 제 시간 갖고 싶고.
다시 회사나가고 싶고.. 커피 술도 맘대로 마시면서 놀고 싶구요.
애기 낳아놓고 정말 철 없죠??
지금 30일정도 됐는데..
50일지나면 괜찮을까..100일지나면 괜찮을까..
혹시 점점 더 칭얼거리면 어쩌나..이런 걱정뿐이예요.
왜이럴까요ㅜㅜ
친정엄마는 오히려 새벽에 깨서 애기 달래도 하나도 짜증안내고 엄청 이뻐해보여요.
남편도 일하고 들어와서도 계속 안고있고 동화책 읽어주고..
근데 전 그런걸 봐도 저러면 손타면어쩌지..하는 생각밖에 안들고요.
수면교육을 하면 좀 편해질까.. 그런생각들 뿐이예요.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저도 아기도 적응하면 괜찮아지겠죠??
저는 모성애 정말 강할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나봐요.
아기가 순한편인지 배만 부르면 잠도 잘자고 밤에도 잘 자는 편인거 같거든요.
근데도 이러는 제가 참 이상하네요ㅜㅜ

  • 지율

    편하고 아늑한 엄마뱃속에 나와
    숨쉬는것 먹는것 싸는것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아가가 더 힘들어여. 그 작디 작은 아가가 얼마나 모든게 낯설고 두렵겠어여. 이젠 엄마가 되신거에여. 나약한 생각 철없는 생각에서 얼릉 벗어나시고 아기옆을 지켜주는 강한엄마가 되도록 마음추스리고 노력해보세여.

  • 큰애

    첨엔 다 그래요~~~ 너무힘들어서 울기도마니울고 그랬어여
    낮에든.저녁이든 남편분이나 친정엄마께 즘깐 봐달라고 하고 잠깐이라도 바람도 쐬고 동네한바퀴돌던가 하세요 그럼 좀 나아지더라구여

  • 화1이트

    아기가 배부르고 기저귀도 아닌데 발버둥치면서 막 울때가 있어요. 안아주거나 만져주면 좀 덜 우는데 어떨땐 그마저도 소용없구요. 근데 그건 손탔다거나 이유없이 그러는게 아니라 영아산통이라고 아파서 우는거에요. 성장통이나 배앓이 같은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 조그만 아기가 아프다고 우는구나 생각하시면 짜증보다는 조금 짠한 마음 드실거에요. 얼마나 힘든지 저도 잘 알아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 들샘

    힘내세요 ㅠㅠ저도 초반에는 함드었지만
    점점 이뿐짓하고 하니 이뻐요 ㅠ

  • 도래솔

    아기가 울면 목소리가 좋아지고 노래도 잘해요.전 애들둘키우며행복했어요.
    건강함에 감사드려요.
    힘내세요.
    애들이 커서 커피도 타주고 라면도 끓여주고 애들 없었음 어쩔뻔했나 하네요.
    고등학생 중학생이예요.
    다 커서 봉사도 잘다니고요.
    가장든든한 삶의 동반자예요.
    본인이 아가라 생각해보세요.

  • 걸때

    1년동안 그랬어요.
    그냥 의무감에...
    그리고 아이가 울면 전 무조건 안았어요.
    손을 그냥 두먼 때릴거 같아서...
    왜 그런말있잖아요.
    미운정 고운정...
    그 시기 지나고 두돌 넘어가면 이쁜짓에 넘어가요.
    엄마의 인내를 보답받는 시기..
    가끔 내가 위대해지기까지... 창조(?)했다는...
    충분한 사랑과 훈육은 애착이 잘 이루어지면 소위 엄마들이 말하는 세상에서 태어나서 제일 잘 한 일이 될꺼예요

  • 이플

    저도 첫째는 돌지나니 이뻐지던걸요. 시간이 약이에요

  • 아리에스

    한참 힘들때라서 그래요 전 아기낳고 친정에서 70일있었는데 엄마랑 있어그런가 아기가 울어도 짜증나거나 한건 없었는데 낮밤이 바껴서 12시부터 5시까지 엄마가 안고있고 저희집에 와서 아기가울고 잠투정하고 밥도못먹고 하루종일 안고있으니 죽겠더라구요 신경질도 나고 잠도못자니 짜증도나고 어떠해해야할지 몰라같이울고 키울자신이 없고 막막했는데 백일지나고 돌지나고 하니 키워지더라구요 자신도생기고 어느덧 다섯살이네요 힘내세요 그땐 한참 그럴때예요

  • 중독적

    222222222
    힘내세요~~~

  • 블레이

    처음 적응하시느라 그럴꺼에요. 출산 초기에는 환경이 많이 변하기때문에 강하든 약하든 우울감이 생긴대요. 힘내세요. 지금 시기만 잘 이겨내면 기분 점차 좋아지실꺼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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