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부예요
아기가 오늘로 51일째구요
주말에 오면 청소정도 해주고 애기랑 잘 놀아주긴 하는데
어제는 친구들만나구 새벽4시에 들어온다며
토요r />토요일 일요일 청소 설거지 빨래널기등등
다본인이 한다고 해서 허락해줬어요
토욜 아침은 이불에서 좀 비비적거리다 잔소리하니
하더라구요
저녁이 되서 남편은 누워있고 애기 모유수유하는중 트름시키고
바로 재우려고 애기 이불좀 제대로 펴달라고 했더니만
트름까지 시키면 해주겠대요
분명 잠들인간인데... 지금 해달라니 있다 다하고 말하래요
다 하고 조용히 불럿더니 역시나 꿈쩍도 안하고
자는거예요 애기가 예민해서 재우기 힘들거든요
뭐라도 던져서 깨우고 싶었지만 그냥 참고
새벽1시가 되서 애기가 깨서 신랑한테 애기 우유 좀 먹여달라고 난 유축하고 신랑 생일상 준비를 대충 해야될꺼 같아서 갈비 핏물 빼려고 하는데 부엌에 가서 준비하며 쳐다보니
본인이 졸리니 누워서 애기도 눕혀놓고 우유를 주고
트름도 제대로 안시키고 자더라구요
깨웠더니 있다도 자기가 우유주는거 하겠다고
2시간 지나고 아기가 또 깼는데 이번엔 꿈쩍도 안해서 내가 다먹이고 생일 상 갈비양념 만들고 고기재웠죠
얄미워서 이것도 할까말까하다 다하고 나니 3시반이더라구요
30분잤나 아기가 또 깼는데 불도 안켜고 우는애를
그냥 토닥토닥만 하며 인간이 불키러가기도 귀찮아서 저러고 있네요
기저귀 갈아주면서 우유중탕 해오면 자기가 먹이라니까
오만상찌푸리며 니가먹이라고 나 유축해야되니 먹이라고
했더니 또 눕혀서...애기 자꾸 오래못자는게 속이 안좋아서 그런거 같으니 그냥 앉아서 먹여달라니까 잔소리하느니
냅두라느니 애기 뺏어서 다 먹이고 유축하니 지금 이시간 이네요 저 인간은 바로 자구요
아니 아기는 같이 낳아놓고 난 항상 부탁만해야되는건지
평일에 힘들게 일하고 그러는거 알지만
약속은 해놓구 매번 지키다 마니 싸움으로 끝나고
지금 신랑 자고있는데 이불걷어차고 똥기저귀 던지고 싶어요 목요일도 아파서 끙끙되는거 친정엄마가 와서
애기봐주고 조금 나아졌는데 다시아프면
누가 애보라구 저렇게 생각없이 지몸하나 움직이는거 귀찮아서 저러는지
생일이고 뭐고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