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임신 10주차가 넘어가는 예비 아빠 입니다.

저희도 8주차에 검사를 받고 임신확인서를 받았지요.

다들 아시다시피 고운맘 카드를 발급 받아야 5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수 있으니 아내가 저번주에 신청을 했구요.

그런데... 어이없는 일이 발생 합니다.

결혼 3년차 임신을 위해 직장을 관둔 아내에게 카드 발급 절차가 매우 까다롭더군요.

직장을 관둔건 불과 2~3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현재 쓰고 있는 신용카드들도 2개정도 있습니다.

연체 한번 없었고....저희는 대출 같은 것도 없어요.

그런데 전화를 해서 직장이 없다...부터 시작해서 집 명의자가 왜 다르냐 까지 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었죠 그깟 카드 하나 발급 받는데 집 명의자???????? 나? 집사야돼?? 50만원 받을라고 집사??

해서...저한테 전화가 온다고 하더군요.

저는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가게로 이상한 전화번호가 와서 받질 않았는데 그게 확인 전화 더군요.

그 상담원이 제이름을 물으며 근무 하냐고 하길래

제가 하는 가게 입니다. 라고 했더니....다음 말이 딱....사업자 등록증 보내달라는 겁니다.

사업자 등록증????

아내가 고운맘 카드 만드는데... 집명의자를 알아보더니 이번엔 사업자 등록증?????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임산부 중에 멀쩡히 직장 잘 다닐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그럼 가난하고 직업 없으면 카드도 못만드냐고 물었더니

신용카드 기능이 들어가서 그렇답니다. 신용카드 거 참 대단한거 나셨네요....

무슨 우리가 병아리 삐약이 사회 초년생인줄 아시나? 신용카드 기능 같은 소리 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저나 아내나 신용카드 만들때 간단한 신용정보 확인이면 만들었던걸로 기억 합니다.

저는 심지어 자영업만 해와서 직장 다니시는 분들보다 까다로왔을 텐데도 말입니다.

1차로 아내에게 확인전화가 오고 2차로 저한테 확인전화 3차로 제 직장으로 확인전화

4차로 사업자 등록증!!!!!

그럼 사업자 등록증 보내주면 되는거냐? 아니랍니다. 그걸로 제 소득을 알아봐야 한답니다.

뭐...지금 저 어디 대기업 취직 합니까? 아니면 공무원 된답니까?

그저 복지카드 발급 받아서 보태 쓰겠다는 것인데요.

어차피 보내줄 생각도 없었지만 기가 찼습니다.

왜 나라에서 해주는 복지가

카드사에서 남의 신용정보도 모자라서 이것저것 다 알려주고

제발 카드 좀 만들어 주십시오 라고 해야 하는 건가요?

알아봐 주겠다고 하길래

알아봐 주는게 아니고 이번일이 잘 마무리 안되면 정식으로 문제 재기 하겠다고 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더 웃기네요.

처음 신청서를 받은 직원이 잘못 한 일이라며

사과 전화 드리라고 하겠다고 불편을 드려 죄송 하답니다.

그리고 알아보니사업자 등록증도 필요 없다고 합니다.

알아보니??? 그럼 안 알아보고 전화하고 그런 겁니까?

이 무슨..............장난 같은 답변인지

사과라....

민감 할수 있다고 하실수 있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도저히 납득할수 있는 부분이 없네요.

카드 회사에서 돈주는 것도 아니면서 이 무슨 ....

저같은 경우가 있으신 분들은 많지 않으실수도 있겠지만....

원래 이렇게 빡쎕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