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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2주 후 산후 도우미 부를까 했더니 꼭 해야 되겠냐는 남편..

조리원 2주 후 산후 도우미 부를까 했더니 꼭 해야 되겠냐는 남편..

참이삭

제왕절개로 아이 낳을거예요.
내년이면 마흔이고 늦둥이 둘 째구요...
저번에도 글 쓴 적 있지만 조리원 2주 하고나와서 산후 도우미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였어요.
제왕절개 하면 일주일 가까이 입원할거고,
조리원 2주까지 해서 3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자연분만 해도 입원은 2~3일 하고 보통 조리원 2주에 도우미 2주 해서 4주는 하잖아요.
첫애 땐 친정에서 4주 조리 했었어요. 엄마가 해 주셨구요.
그 때도 시댁에서는 무슨 산후조리를 그렇게 오래 하냐고,
집에 가서 혼자 애 봐도 되니까 남편 밥해 주라고 했거든요.ㅜㅜ
산후도우미 지원 받을까 했는데 우리는 의료보험료가 많이 나와서 지원도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일반으로 1주일만 부를까 하면서 1주일에 40만원대더라니까 남편이 그걸 꼭 해야되겠냐고 하네요.
다른건 몰라도 그 말에는 정말 많이 서운하더라구요.
혼자 괜시리 눈물을 흘렸어요.
지금 노산이라 중기 넘어가면서 몸도 너무 힘들고 아프거든요.
산후조리는 그래도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제왕절개 하면 회복도 느릴테고...
아까 그걸로 좀 다퉜어요.
엄마는 한약도 해 주고, 이것저것 다 해 준다 하고, 출산용품도 대부분 친정 조카들 쓰던거 물려 받아서 우리가 준비한건 얼마 되지도 않아요.
남들은 700씩 든다, 천만원씩 든다 하는데 우리는 조리원비,병원비 다 해도그 절반도 안 드는건데...
시댁에선 누구하나 뭘 선물도 안해줄거 같고, 그렇다고 물려 줄 것도 아닌데 남편이 그렇게 나오니 괜히 친정하고 비교도 되네요.
물론 남들처럼 애 낳았다고 시댁에 몇 백씩 바라고 그런건 아니구요.
남편이 하는 얘기 들어 보면 저는 꼭 돈 아까운 줄도 모르고 펑펑 써대는 여자처럼 느껴지네요.
저도 최대한 여기저기 얻을데 있음 얻으려고 하고 조리원비에 산후 도우미 비용 생각하면 돈 많이 나가니까 아깝기도 하고 그런데 말이죠...
시댁 5남매 곗돈 모으다가 우리만 꼬박꼬박 모으고 다들 안모여서 그것도 파토나고 제가 따로 시댁 일 대비해서 모으는 통장 있는데 그걸로 그냥 산후도우미 불러 버릴까 싶네요.
시누 아들 대학 등록금은 200만원씩 보태면서 (물론 이건 저도 동의하고, 시누가 울 남편 대학 등록금 거의 다 보태줘서 감사한 맘으로 기꺼이 드렸지만요.)
마누라 산후 도우미 일주일 부르는건 아까워하니 얄밉네요.
거기다 자기는 빔 프로젝트인가 그거 사려고 하면서...
남자라 몰라서 그러는건지...ㅜㅜ
이번달에 저희 일이 많이 줄어서 수입이 확 줄긴 했지만 너무 돈돈거리니 내가 돈벌레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렇게 돈 아까우면 산후조리원도 걍 취소해 버리라고 말해 버렸네요.
앞으로 둘 째 낳음 돈 한두 푼 들어갈것도 아닌데 벌써 저러니 눈치 보여서 돈 쓰겠어요?
차라리 내가 따로 일 할 때가 좋았네요.
지금은 남편이랑 같이 일하고, 돈 타 쓰는 입장이라 비참할 때가 많아요.
아직 카시트랑 아기띠 같은것도 사야 하는데...
산후조리 다들 4주는 기본으로 한다니까 나보고 니도 그러면 부잣집에 시집 가지 왜? 입주 도우미 쓰고 살게 그러네요.ㅜㅜ
제왕절개 하면 조리원 2주만 하고 말아야 하는건가요?
조리원 가지 말고 그냥 집에서 도우미 4주 부르는게 어쩌면 돈 적게 들텐데 그렇게 할걸 그랬나봐요.
둘 째라 조리원에서 푹 쉬고 나와야 몸이 좀 편할거 같아서 예약한건데...

  • 민트맛캔디

    도우미 2주 부르고는 싶다가 비용 보고 1주일만 더 부르자 싶었는데 남편이 저러니 참 서운하네요. 도우미 입장에서 보면 1주일에 40만원대가 큰 금액은 아닌데 제 입장에서는 크다 싶고... 의료보험료 때문에 우리는 도우미 지원 못 받는다니까 남편 표정이 확 달라지더라구요. 지원 되면 본인 부담금 얼마 안된다 할 땐 부르라고 하더니 지원 안된다니까 꼭 해야 되겠냐고 하네요.ㅜㅜ
    울남편도 은근히 "옛날 엄마들은 어쩌고 저쩌고"하는데 그

  • 나로

    지금 산후조리 못해서 골병들면 늙어서 신랑이 밥해줄꺼냐고 하세요
    전 조리원 일주일있고 도우미 4주했어요
    그래도 허리아프고 여기저기 쑤셔요
    첫애때문에 더 힘들더라구요
    조리원2주 도우미2주 꼭 쓰세요~~

  • 던컨

    저도 곧 그러겠네요.ㅜㅜ 지금도 몸이 힘들어 괜히 큰애한테 짜증내고, 남편한테도 짜증투로 말하게 되는데 둘 째 낳고 나면 더 힘들거 같아요. 둘 째 기대도 되고 설레지만 남편이 몰라 주면 더 힘들고 상처 받을거 같아요.

  • 영빈이

    솔직히 너무너무너무 힘드네요
    아가가 바닥에서 잘 자주고 첫애도 착하게 굴어줘도 몸이 회복이 안돼 정말 힘들텐데
    신생아는 안겻만 자고 첫애는 샘내는라 늘 달려 들고
    정말 죽고 싶을만큼 힘든 시기였는디....

  • 딸기우유

    원래 좀 짠돌이에요. 자기 옷이 너무 없어서 사 준다 해도 됐다 하고... 돈 허투루 쓰는 남편들 보다는 낫지만 제가 돈 쓰는것도 눈치 주니 좀 서러워요. 그렇다고 제가 돈 헤프게 쓰는것도 아닌거 같은데...

  • 해길

    그런남자들 보면 욕해주고싶어요~~쌍욕으로다가.. ㅜ 아직 태교중이시니 쓰진못하구 맘속으로 했네요.. 진짜 더같아도 넘 서운해서 눈물날것 같아요.. 집에서 도우미 1주일 더 부르는게 그렇게 아까우신분이 빔프로젝트같은 소리하고 있네요 저같음 명치를 확그냥.. ㅜㅜ 무슨40만원짜리 옷산다는것도아니구.. 자기새끼낳고 몸조리좀 신경써서하겠다는데 40이아니라 400을 쓰라고 해도 모자랄판에.. ㅜㅜ 속상하시겠어요..ㅜㅜ

  • 들꿈

    울 남편은 말로 까먹는 스타일이긴 해요.ㅜㅜ 남한테는 누가 뭐라 해도 싫은 소리 못하면서 마누라한테는 저러네요.

  • 빛다

    말진짜 옥수수털어버리고 싶게 하네. 어쩜 저리 밉게 말해요?
    그러니까 돈많은 남자한테 시집가지 그랬냐뇨- -^
    돈도 못버는 너는 주둥이만 살아서 더 짜증나니까 닥치라그래요. 임신한마누라 화만 돋우고

  • 노랑이

    자기가 해줄것도 아니면서 그러니 얄미워요. 거기다 내가 나중에 산후풍으로 골골대면 오히려 내몸 내가 관리 안한 탓이라고 할거 같아요. 평소에도 어디 아프다 하면 니가 알아서 병원 가라고 하는 사람이거든요. 내가 아프다고 자기가 어떻게 해 줄 수 있는게 아니라고...ㅠㅠ

  • 바름

    그럼 남편한테 해달라고하세요
    퇴근하고와서 애기씻기고 빨래하고
    남편 너무이기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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