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이면 딱 33주돼요.

남편이랑은 동호회에서 만나 결혼했어요.

다음달에 35주 넘어가는 시기에 동호회에서 여행을 가더라구요.

물론 전 못가지만, 남편이랑 그 전까진 꼬박꼬박 봄, 가을 챙겨갔던 여행이라

남편이 가고 싶어하는거 같아

일단 가라고 했는데.

(솔직히 전 가고 싶어도 신경쓰이게만 할거 같고가서 술먹고 게임하는거라 돈만내고 하는것도 없어서 안간다 했어요)

근데 남편이 공지가 올라오자마자 신청하고 ㅋㅋㅋ

집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 캡쳐해서 같이 갈 사람 카풀하겠다고 신청글에 달아뒀더라구요.

전 솔직히 못가는 제 맘 헤아려서 신청도 좀 눈치보며 늦게 하고

조용히 가길 원했는데...

거기에 며칠 전 승격교육 2박3일짜리도 임산부라고 회사내에서 대상자 제외라며

통보가 와서 조금 억울하던 차였어요. 아쉽기도 하고..ㅋㅋ

근데 남편은 안보내줬음 어쩌나 싶을 정도로 서운하게 하네요.(저 서운해도 되는거 맞죠..?ㅎ)

이거 가지고 서운하다 했더니 남편도 좀 이해못하는거 같고 ㅋㅋㅋ

1박2일 동안 마지막 휴가라고 글을 올린거 보고 ㅋㅋㅋㅋ

갑자기 아기 낳고나서 저 혼자라도 마구마구 여행가고 싶어질 정도로 샘나고 짜증나요ㅠㅠ

저 못된거죠...아기 가진 엄마가 참ㅋㅋㅋ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