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된(+142) 우리 아들.. 오늘 병원갔다 체중을 재니 9.8키로가 나오네요ㅠ
포동포동이 아니라 심한 우량아가 되어가는거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어요.
이유식 시작하면 살빠진다는데 거기에 희망을 걸어보려고요.
저희 아가는 엄청 예민해서 혼자 잠을 자지를 않아요. 신생아때부터 지금까지 죽...
무슨 아기가 수험생도 아니고 하루에 6시간도 자지 않거든요. 다행히 밤에는 잘 자는 편이지만
낮에는 도통 잠을 자지 않아요. 기껏 재우면 한 30분정도 자는게 다에요.
한시간을 안고 있으면 한시간을 자고, 30분을 안고 있으면 30분을 자거든요.
아기는 자는 동안 성장을 한다는데..그래서 엄청 안고 있었어요. 손을 타든 버릇이 나빠지든 그건 나중 문제라고..
일단 재우는게 목표였거든요. 그런데 워낙에 몸무게가 많이 나가다보니 제 몸이 안아픈데가 없었어요.
병원다니고 한의원에 침맞고 파스붙이고..그래도 넘 힘들었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조금만 자주면 좋으련만.. 아기 잘때 엄마도 쉬어야 한다고 하는데..아기가 잠을 안자니 전 낮에 잘 수도 없고요.
그러던 중 요술 아기띠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사실은 포대기를 해볼까 싶어서 검색했었거든요.
재우기 위한 육아용품과 도구들 엄청 많이 샀었어요. 제 몸이 망가지는 거 같아서요.
옛날 엄마들이 포대기에 많이 매고 있었다고 해서.. 검색 끝에 백효정 요술아기띠를 구입했어요.
여름용과 겨울용이 따로 있던데 저는 탈부착이 되는 아기띠로 구입!!
안장이 있어서 아기 몸이 구부러지지 않게 지탱을 잘해주고요. 처음에 아기를 뒤로 보내는 일이 넘 힘들었어요.
저도 땀이 삐질삐질.. 아기도 불편한지 울어대고..그런데 매일매일 하다보니 이젠 익숙해졌어요.
확실히 뒤로 매니까 무게중심이 뒤로 이동되면서 무릎이 안아파요.
힙시트나 아기띠를 앞으로 맬 때는 무릎이 진짜 많이 아팠거든요. 그리고 뒤로 매니까 두 손이 더 자유롭네요.
단점은 의자에 기댈 수 없다는거..ㅠㅠ 그리고 저희 아기처럼 머리가 무거운 아기들은 자다가 목이 뒤로 젖혀져요.
목받이 부분이 좀더 길거나 단단하게 덧대있었음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전 마음에 들어요. 포대기와 아기띠의 장점을 합한 제품이라고 해야하나??
끈너비도 여유있어서 어깨부분이 아프지도 않고요..
언제쯤 포대기를 안하는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그때까지 유용하게 잘 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