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아들 키우는 엄마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밤에 이렇게 몇자 적어요. 생각해보면 태어나서부터 아이가 코가 깨끗한 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주틸? 주로 목뒤로 넘어가는 콧물이라 눈치채지 못한 적도 있었어요. 나중에서야 왜이렇게 애가 이유없이 우는 적이 많았는지 알게 되었지만요. 엄마아빠가 비염이 있긴하나 알레르기성은 아니고 도시에 살다보니 생기는 관리해주면 괜찮은 정도라 유전적이라 보긴 힘들데요.

그래서 최근 드는 생각은...우리가 사는 동네가 유독 녹지도 나무도 없고, 게다가 집에 햇볕이 잘 안드는 환경이라 그런가 싶더라구요. 면역도 키우기 어렵고 그래서 더 비강이 약한가 싶어요. 지금도 한달째 비염약 먹고 있는데 만성될까 걱정이 큽니다. 잘때마다 그렁그렁 안쓰럽구요. 본인도 그간 하도 답답했는지 얼마전부턴 코도 제법 세게 잘풀더라구요.

그래서 내년 초엔 나무도 많고 공기좋은 동네로 이사가기로 했어요. 간혹 산밑 고지대에 거주하시는 분들 이야기 들이면 앓던 비염도 싹 없어졌다 하는데, 정말 그런 동네가 있나요? 지하철하고 좀 멀어도 지대가 높아도 상관없어요. 거주하시거나 아시는 동네 가운데 그런 빌라나 아파트 아시면 지나치지 마시고 꼭좀 알려주세요. 벌써부터 마음이 급해서요. 이번달 말이나 담달 초 둘째 출산인데 몸조리 끝나는대로 집 알아보려구요. 꼭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