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살 초등 딸 2명있는데 임신5주라네요..
강남맨
초등학교 4학년 2학년을 둔 43살 전업주부에요...
남편이 3형제중 장남에 장손이라서 첫애때 부터 아들을 바라셨던 우리 시부모님..
첫애 딸이라하니 둘째때 아들 낳으면 된다고 본인들 스스로 위로 하셨답니다..
둘째 갖기 6개월전쯤.. 임신 7주때 몸이 힘들어서 유산되었어여..
그후에 다시 임신했는데.. 시어머님은 아들에 대한 기대가 크셔서..
누나가 쓰던 물건이며 옷 사용해도 된다시며.. 본인 스스로 둘째는 아들이라고 확신 하셨는데..
막달에 저는 알고 있는데.. 물어보시지도 않고 아들이라 생각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딸이라고 말씀 드리니 완전 실망하시고..
중간에 유산된 아이가 아들이었을 거라고 시아버님이 그때쯤에 아들 태몽꾸셨다고 아쉬워하셨어요..
어찌나 실망 하시던지 ..
그런데그다음날...아이들을 위해서도 우리 부부를 위해서도 딸 2명이 좋다고 나름 위로해 주셨어요..
그때의 기억이 너무 선명해서.. 다시는 임신하지 않아야 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는데..
43살 정수리 가득 흰머리에.. 얼굴에 팔자주름까지..염색안하고 다니면 거울보면서 저도 놀랍니다..
3주전쯤.. 감기로 39도 고열에 병원 3곳에 가서 주사며 약이며 처방받아서 먹었는데...
여전히 비염증세가 있어서 병원가려는거 그냥 낫겠지 싶어서 4월 말까지 먹다가
안먹었어요..
생리예정일이 4월 23일 인데.. 지나치고 2주정도후 갈색혈이 조금 비춰서
혹시나 하면서 테스트했는데.. 2줄..
지난주 토욜에 남편이 일있어서.. 두딸들 데리고 충무로에 있는 제일병원 산부인과에 가서 확인했네요..
아직 아기집만 보이니 2주후에 오라고.. 약 복용한거 신경쓰이면 검사가능하니 처방전 팩스넣으라 하네요..
주말내내 시댁에서 표시 안내고 남편하고저만 고민하고.. 결론은 주신 선물이니 건강하게 잘 낳을수 있으면
낳자는 건데.. 마음의 부담이 크네요..
시댁에서는 당연히 좋아하시겠지만... 아들을 기대 하실게 뻔하고..
시동생네가.. 아들 낳아서 5살 되었는데.. 저보다 7살 어린 동서는 둘째 준비중인데.. 안생기고...
생각지도 못한 제가 아기가 생겼다하면 주변 사람들 모두 놀랄듯 하네요..
저랑 친한친구 39살에 결혼해서 아기갖고 싶어서 시험관 시술도 하고 저랑 만나서 몇일전 고민도 이야기 했는데..
그친구 엄마가 4월에 주신다는 기도 응답을 받았다며 기도하고 기다린다 했는데..
절대 그친구한테는 말 못할것 같아요.. 배불러지면 자연 알게되겠지만..
여러가가지 맘이 복잡해서... 가끔 나쁜 생각도 들고.. 뱃속아가한테 미안한 마음은 있는데..
조심히 행동하는것 보다.. 신경안쓰면서도.. 남편한테는 힘들다는 핑계로 집안일 부려먹네요..
딸들 보면서 더 애뜻하고 특히 둘째는 아직도 애기 같은데.. 주변에 아기들 보면 이뻐서 어쩔줄 몰라하는 아이라서
동생생기면 둘다 무척 이뻐할것 같은데.. 요즘.. 저 같은 노산이 많다는 이야기로 위로받으면서 하루하루 보내네요..
축복이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야겠죠...
저와 같은 분 있음.. 함께 공감해 주세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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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늘봄
저랑 비슷한 연령이세요..우선 부담이 있으실듯 하지만 아마 예쁜 두아이를 두신 엄마이기에 당연히 낳은걸로 결정하실듯하구요..자연스럽게 찾아온 아이라면 아들이든 딸이든 몸관리 잘하셔서 건강하게 출산하세요..어쩌시려나..셋째 넘 예쁠것 같은데요..제가 아시는 분중에 47세도 아이 낳으신분있네요..결혼이 늦어 첫째 아이지만요..^^..부럽습니다..축하 만빵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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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가온
와~츄카드려요^^
언니들이 너무 예뻐할거같아요!!! -
무지개
완전 복덩이일꺼예요~정말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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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내
축복합니다~~복덩이일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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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축복이에요.
저 조리원에 있을때도 40초중반이신데 막둥이 낳으신분 계셧는데 전 너무 부럽던데요?
그분은 첫째가 20대초반 여대생이엿으니 어마어마하게 늦둥이♡
복덩어리일꺼에요!! 멋지세요^^ -
총알탄
축복이예요 저도 세아이엄마인데 막내낳고 조리원갔는데 40대 산모분들 꽤 계셨네요 ~
몸은 힘드시겠지만 기쁘게 받아드리세요^^
저도 둘만낳으려고 생각하다 생각지않게 찾아온 막내여서 못된생각 잠시 했는데 낳고 보니 눈에 넣어도 안아픈게 이런거구나 싶을정도로 너무 사랑스러운거 있죠?^^저도 장남 며느리고 시댁에서 아들 원하셨지만 결국엔 딸셋인데 전 너무 만족해요 ~~제가 외동이라 그런가 얘네들이 왜이렇게 부러운지 ㅠ ㅠ -
Sonya
여러모로 마음이 무거우시겠지만 정말 너무 축하드립니다^^♡ 복덩이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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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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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깡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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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해
아이들에게 차이 많이나는 동생이 생기네요^^ 넘 좋을것 같아요
키울땐 힘드셔도 평생 형제자매가 얼마나 의존이 많이 되겠어요
축하드립니다^^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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