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부터 양수가 없어서 입원하고
경과지켜보자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상황이 안맞아서 입원못하고
병원을 이틀에 한번 씩 다니며 아기 상태 체크했네요.
양수가 없어도 태동이 좋아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오늘 진료갔더니 더는 안되겠다고
내일 유도분만해서 낳아야한다고..
지금까지도 그랬고 아기를 위해 자분하고 싶었는데,
진통하면 아기한테 위험하다고
내일 아침 되야 정확하게 알겠지만
우선은 수술하는걸로 생각하고 오라더군요.
내일이면 37주5일째라 분만해도 괜찮지만,
아기 몸무게가 2.6이 안된데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지난 주보다 몸무게가 줄었다며,
이는 최소한의 영양소만 섭취하는거라고
뱃속이 더 위험하다고 하시네요..
임신하는 내내 입덧만 심하게 했지,
소양증이든, 임신중독이든, 부종이든
이런건 없어서 안심했더니
막판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던게 화근이였나 싶고..
30주 넘기면서 근 한달가량을
몇 날 며칠 마음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먹는것도 잘 못먹고 먹으면 체하고 잠도 못자고...
여튼, 상황이 그러하다보니 당시 의사샘도
컨디션이 너무 안좋다고 우울해하면 안된다고
기운내고 좋게 생각하라시며 늘 말씀 하셨거든요..
양수도 없고 수축도 있는 편이라 더는 뱃속에 있음
아기가 위험하다고 하는 말씀에 울고불고ㅎㅎ;
태동이 너무 좋아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어버리니
오늘 하루종일 정신없이 있다가 이제야 짐을 챙겼네요.
좋게 좋게 생각해야할텐데,
노력이 많이 부족했는지,
뱃속에서 고생하고 있을
아가에게 미안해서 참 속상합니다..
잘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