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곳에 저보다 두살 어린 여자애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 관심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호감이 생기더군요
잘 해줬습니다
일끝나고 밤에 집에도 데려다 주고 피곤할까봐 음료수도 사주고 술도자주 쏘고...이것저것 많이 챙겨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에 데려다 주고 오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자기한테 잘해주는거 좋은데 자기는 남자 사귈 생각이 없다고... 잘해주니 미안하다고...
전부터 그러기는 했습니다
자기는 남자한테 별 관심 없다고..남자도 두번 사귀어 봤는데 별로 좋아지지가 않아서 한달을 못갔다고...
그리고 그 친구에게는 동성베프가 있는데...정말 매일 붙어 다닙니다... 어떨때는 레즈가 아닐까 할정도로 ㅡㅡ;;;

문자에 좀 당황 했습니다..전화 했는데밤이 늦어 그런건지 그날은 받지도않더군요
다음날... 또 데려다 주고.. 사실은 데려다 주면서 말할라 했는데 뭔가 잘 되지 않아서...
돌아오는 길에 문자 남겼습니다...어색해지지 말자 난 너랑 있으면 좋다...그리고 너 참 이쁘다.......
이런 문자가 오더군요
자기도 지금이 좋다.. 좋은 친구로 남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미래가 보이는거 같아 안타깝다.. 미안한다
저는 답문으로.. 내일이면 미안한일 아닌 그런 하루일거다.. 신경쓰지 마라...

그후... 저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행동 하고 있습니다...
같이 술자리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어색합니다.. 그 애도 분면 어색해 하는거 같습니다
실제로 밥 먹을때나 술자리에서 제 옆에 자연스럽게 앉던 아이가 이젠 절대 제 옆에 앉지 않습니다...
그리고.. 절 조금피하는거 같습니다...

속상합니다... 제가 먼저 고백한것도 아닌데... 괜히가만히 있다 뺨한데 맞은 기분입니다...
온통 그애 생각 뿐입니다.그애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 궁금하고... 뭔가 복잡합니다
오늘도 그 애한테 문자가 오더군요...
제가 전에 선물한 차(마시는거ㅋ)가 있는데... 사진찍어서 고맙다고...

이아이..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대로 끝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