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싸웠어요.ㅠㅠ
아리솔
임신이 잘 안되어서 난임병원에 지난 주에 다녀왔어요.. 피검사 혼자 가서 하고..
이제 나팔관검사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병원에서 맞춰준 일자에 예약을 했어요,.주변에서 하도 나팔관검사 아프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제가 겁을 많이 먹고 있어요..
남편이랑 같이 가라고 하는 글도 봐서..
되면 같이 가달라고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구요..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의사 선생님 스케쥴 때문에 예약 어느날로 되었다고 그랬더니..그날 근무라고 하네요..
3교대라서 사실 막 자유로이 빠질 수가 없어요. 그래서 머리로는 이해했어요.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란 걸 아니까.
그러면서 제가 ..그렇지 뭐.. 이렇게 말을 해버렸어요..
그 말을 듣고 남편이 뭘 그렇지야라고 그냥 어이없다는 듯이 작게 얘기한 것 같아요..
그냥 순간 서러웠어요..
아무말 없이 밥을 먹고 방안으로 들어왔는데 눈물이 너무 많이나서 주체가 안되는거예요..
. 아플 것 같아 무섭고 문제가 있을까봐 무섭고.. 이럴때 같이 가줬으면 좋겠는데 .. 혼자 가야하는데 그냥 전체적으로 막막했나봐요 서러웠어요 하염없이..안되는 걸 아니까 그냥 뭐라고는 안했구요..남편은 방문을 열고 들여다보지도 않고 그냥 볼일 보러 나가더라구요..
그 모습에 저는 또 화가나서 병원예약 취소했어 ..이제 신경안써도돼라고 카톡을 해버렸어요..
안풀어주는게 화가나서 그만....(물론 취소는 안했어요.)
그리고 대답이 없더라구요 카톡에..
밤에 침대에서 자긴하던데 등돌려서 자고 그냥 내가 먼저 또 풀어야 되나보다 하고 안아줬는데
가만히 있고 화가 풀리지 않았나봐요..말도 없이 그냥 일어나서 양치만 하고 출근하더라구요..
저는 저 나름대로 서운했는데 제 잘못이 컸던 걸까요..
카톡을 했다가는 크게 상처받는 대답만 돌아오거나 답이 아예 안올 것 같구요.. (경험상..)
대화를 한다는게 너무 힘이들어요..
제 심정을 얘기하면 아마 제가 일을 이해못한 것과 저 말에만 초점이 맞춰질 것 같아요..
제가 또 말을 잘 못해서..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날 안사랑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표현도 없고 대답도 없고..
싸우는 것조차 잘 안되요.. 말을 안하고 안하게 되고.
가는 건 혼자 갈거예요..이제 별 상관 없어요 혼자가도..근데 풀기가 힘드네요..
말이 길어졌네요.. 답변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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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솔
울고있는데 한마디도안하고 쳐다보질않길래요ㅠ자꾸 막말이 그만..
같이안가서눈물이난게아니에요 같이 안가도 되는데 그냥 눈물이자꾸ㅠ
휴 얘기해야죠.. 답변감사해요 스트레스가 과한거같아요.. -
가장
아마도 님이 임신스트레스와 그동안 모든걸 혼자해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동안의 설움이 한번에 밀려왔나보네요~~ 남편이 마음만 알아주길바라는데 그러지 않아서.. 전 충분히 공감되네요~ 근데 남편분도 같이 안가는게 아니라 못가는건데 님이 그렇게 얘기하시고 그냥 화안내고 나왔는데 카톡으로 병원취소했다하니 더 화가 나셨을 듯 해요.
저녁에 오면 먼저 화해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스트레스 받으시면 몸에 더 안좋아요~. -
해비치
혼자 가도되여~~ 물론 아팠지만 금방 괜찮아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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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네 ㅠㅠ 예민해서 저도 너무 힘이 드네요 ㅠㅠ 그렇지뭐가 진짜 그냥 생각없이 나왔네요 ㅠㅠ
답변 감사해요 -
은솜
예민하신거같아여ㅠㅠ남편분도 심신이 지치신 상태이실텐데 거기에 그렇지뭐..저라면..ㅠㅠ흠.입장 바꿔 역으로 생각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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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문드
저도 속이 넓게 살아야겠네요 ㅠㅠ 남들한테는 잘되는데 남편한테는 속이 무한좁아지네요 ㅠㅠ
많이 예민해진 거 같아요ㅠㅠ 자세히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슬아s
연애때도 별다르진 않았지만 싸운적이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원래 그런스타일일 수도 있는데 제가 관심이 없나보다라고 느끼나봐요..답변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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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우리 남편도 공감능력이 부족해요..것때매 결혼 초 너무 힘들었어요..이젠 기대안해요..우리 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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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햇님
병원에서 시간이 안된다고 그것도 추가로 끼워준거라서요..그렇게 해야되는데 못했어요..ㅠㅠ
혼자 가도 괜찮아요 ..어제만 그랬던 것 뿐이니까..단지 그냥 쳐다봐주질 않으니까..
그렇게 큰 잘못인가해서요..ㅠㅠ 제가 잘못했군요..ㅠ -
뚜야
이해해주기만바라시는것처럼보여요 울상황아닌데운것도그렇구.남편분이무뚝뚝하면 먼저다가가보세요..같이가고싶은데언제시간되냐구 물어보고예약했으면될거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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