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난소한개,나팔관 구불구불,자궁근종 등의 이유로 난임을 알고
병원에서 시험관을 시도하자고 권유 했는데
겁도 나고 워낙 몸이 약해서 일단 과배란 유도 한번 해보고 하겠다 하여
생리 3째날 클로 5알 처방받고 그이후 2일 주사 맞고 촘파 봤는데
다행히 한쪽 난소에서 3개의 난포가 잘 자라줘서 난포터지는 주사맞고
숙제날 받아와서 숙제하고 온찜질도 하고 복분자도 먹고
이번엔 제발 하고 기다렸어요
날마다 너무 졸려서 잠깐 외출도 힘들정도였고 가슴도 엄청 커지더라구요
그러다 생리 예정일 3일전 약간의 혈이 보이길래
혹시 착상혈인가 하고 기대했건만...
오랑캐들이 쳐들어왔던 거였습니다.
약때문인지 생리양이 많이 줄더라구요...
후...기대와 실망의 연속...
제가 아직 엄마가 될 준비가 안된건가 싶기도 하고...
왜 나는 몸이 이리 안좋을까 자책도 하게 되고...정신 차리고 담달 쉬었다가 시험관 들어가야겠죠...
갑자기 이사도 준비해야하는데
이래저래 심란하네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