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이제 막 시작했어요.
남편은 하루 빨리 아이 갖고 싶어서 안달이지만 제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압박은 주지 않고 있어요.
작년 연말까지 부정출혈로 고생했던 터라.. 임신이 한번에 된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나의 주기와 몸 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해보자는 목적이 더 강하고요...
그래서 이번달부터 배테기를 시작했거든요.
3일간을 조르륵 붙여놓고 나니까 점점 진해지는 게 신기한 거예요.
그래서 남편을 불러다
여보 이것 좀 봐~신기하지?
그랬더니 남편이 고개를 엄청 가까이 대고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화들짝 놀라면서
어? 그럼 이거 오줌 묻힌 거야?
이러는 거 있죠?
배테기 보고 그런 반응 보이는 남편은 처음일 거라고 둘이서 한참 깔깔 거렸네요ㅋㅋ그러다가 갑자기 분위기기 므흣...해졌는데 배테기 상 흐리기로는 한 이틀~삼일 정도 뒤에 배란이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둘이 참아야 한다, 그때 한번에 강하게 입력(...)해야 한다, 아니다, 중간에 한번 해소해줘야 더 싱싱한(....) 정자가 만들어진다, 이러면서 옥신각신하다가 결국은 예습같은 숙제를 해버렸는데요..보통 배란기 전 3~4일 전에는 다들 관계 안하고 참으시는지.. 아니면 그냥 해버리시는지...
제 생각에는 배란기 다다르면 막 1,1,1 달려야 하기 때문에 참는 게 좋을 거 같은디..(기운도 없고 ㅠㅠ) 남편은 참는다고 정자가 더 많이 배출되는 것도 아니라고 그러네요;;이것 참, 신혼도 아니고(3년차...) 배란일에만 달려도 기운 떨어질 나이(34세)인데....ㅠㅠ
배란일이 3일 정도 남았는데 남편이 옆구리 찌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배란일 얼마 안 남았을 때는 참았다가 달리는 게 더 확률이 높은건가요? 아니면 기운만 허락하면 여러 번 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