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유 성공~~
큰애
작년 1월 3일 이쁜 우리아가(남아)를 낳고 1년간 모유수유를 했습니다.
모유의 장점이 참 많다지만 단점도 많이 있었더랬죠
외출할때 분유며 물병이며 무겁게 챙기지 않아도 좋다 것과
매번 젖병을 씻고 소독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장점
하지만 외출시 강심장이 아닌이상 수유실이 없이
가슴을 열고 젖먹이는 것또한 쉽지가 않았지만
분유값과 아이와의 유대감 형성에 있어서는 매우 좋은 모유수유
딱 1년을 채우고 돌잔치를 마친 1월6일부터 단유를 시작했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던 엄마들이 단유를 시작할때
시원하면서도 섭섭한 감정이 생긴다더니
저 역시나 생겼습니다.... 저희 아기 10월쯤 제가 목디스크가 생겨
병원치료를 받으며 힘든시기를 보냈었는데요
그때 단유를 해야 치료를 더 쉽게 받는다는 의사선생님의 얘기를 듣고
좀 일찍 단유를 하고 분유로 갈아타려도 분유를 먹이기도 했는데
웬걸...... 우리 아가는 분유트러블이 생기더라구요...
딱한마음에 힘들어도1년을 먹이자싶어서 버티고 버텨 딱 1년은 채운것 같아요
모유먹을때 너무나 행복해 하는 우리 아가의 모습이 아른거리기도 하도
ㅜ_ㅜ 이런 저의 섭섭한 감정만큼이나 아가는 또 얼마나 힘들게 이겨내고 있을지..
그냥 먹일까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독하게 마음 먹어더랬죠
단유방법을 찾아보면 단유날짜를 정해 매일 매일 얘기해 주기와
곰돌이단유법 -
저는 2주전부터 미리 미리 얘기를 해었구요
단유시작 당인은 젖꼭지에 밴드를 붙이고
곰돌이가 엄마 찌지 가져갔다라고 얘기해주며 보여주기를 반복했습니다.
첫째날과 둘째날은 심하게 보채더니 그래도 누그러 들더라구요
미리미리 얘기해준것이 아마도 효과를 본것 같아요
셋째날은 무사히 넘어갔는데
넷째날 고비가 왔지만 그래도.... 순조롭게 넘어갔습니다
원래 순진한 아이이기도 했지만
너무나도 잘 버텨준 우리 아가한테....너무나 고맙더라구요
근데 저 정말 무식하게 시작한것 같아요
인터넷이며 블로그를 찾아보면 모유가 돌고 차더라도
조금씩 짜내거나 짜지 않는다는게 좋다고 해서
하루를 한번도 짜지않고 버텼는데요.........
으실으실 춥고 가슴은 불꽃이 피고 바로 젖몸살이 오더라구요
안돼겠다 싶어 손으로도 짯는데.. 그건 한개가 있었습니다.
땅땅하게 뿔어 가슴은 돌같아서 닿기만해도 아프고
찌릿찌릿 거리고... 진짜 너무 아프더라구요
울기도하고 원망도하고 참...
엄마가 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렵구나를 새삼느끼도 또 느끼며
버텨보자 했는데..결국 마사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첫 모유수유를 할때에도 모유량이 많아 젖몸살이와서 모유를 줄이는
마사지를 받았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돈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워낙 모유량이 많았던 저는 총 5번의 마사지를 받았는데요
세상의 돈으로 안되는건 없구나를... 다시한번 느끼며
마사지의 위대함을 느끼며...
저희 단유는 완벽하게 성공했답니다.
단유시작하고 3주가 흘렀습니다.
아이가 보채는 일도 없고 밥도 잘먹어요
밤에 2시간마다 깨서 젖을 찾던 아이가....
깨지도 않고 너무나 잘자요 *_*
마지막으로가슴에 남아있는 노페물을 빼내는마사지를 받으면 ^0^
저는 이제 완벽하게 단유를 성공이겠죵?
너무나 힘들어서 둘째는 안낳아.....
만약 생기면꼭 분유먹여야지 이랬던 제가...
둘째를 꼭 딸로 낳을꺼야라고 바뀌었답니다...
출산의 고통을 까먹고 살만큼 아이키우는 재미는 솔솔하답니다.
한참 이쁜짓하는 우리 아가야
엄마가 많이 많이 사랑해
-
아란
감사해요~~ 돌까지가 좋은거 같애요 밤에 수시로 깨는것도 없구요^-^ 정말 편해지긴했어요 더 먹이고 싶은 마음도 있긴했는데 단유하길 잘한것 같애요 단유하실때 2-3주전 미리 얘기해주시는거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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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네 저희 아기는 분유 알레르기 증상보여서요 단유하고 밥만 주고있어요 틈틈히 생우유 먹이고 있어요^^ 확실히 단유하니 밥은 잘 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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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온
단유하시고 애기 밥만먹나요?
전 이제 10개월째 저도 돌까지만먹이고 단유하려는데 벌써부터 걱정걱정 ㅠ
부럽고 대단하셔요~ -
가림새
네ㅜ 안쓰러우면서도 너무 고맙고 대견하더라구요^^ 큰일 해낸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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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완모는 하는것도 힘들지만 단유도 힘들다던데.. 정말 대단하세요!
그래두 아기가 많이 안 보채고 잘 따라줘서 넘 이쁘네요 ㅎㅎ -
말글
감사합니다 힘들긴했지만 뿌듯하고 좋은것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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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리
아 진짜 모유수유 어뭉들 대단하셔요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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