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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고픈데 침대 붙박이 중

배 고픈데 침대 붙박이 중

보단

지금 21주 비 오니 골반이고 무릎이고 안 쑤신데가 없고
움직이려니 넘 힘들어요ㅜㅜ
배도 좀 아프고.. 울 아콩이 데굴데굴 구르고있는데 배고프겠죠?

누가 좀 차려주면 좋겠는데 울 언니도 임신 초기라 힘들고
엄마는... 다른 엄마들과는 다르세요. 매우.
어렸을때 이혼하셨고 나중에 다시 만났는데 엄마 성격때문에 무진 싸웠어요.
스트레스 넘 심해서 정신적으로도 힘들어 연락 잘 안 하는데 전화와서 받았더니 첫마딘 걱정하는듯 하더니 또 꼬투리 잡고 욕하고 화내고 소리지르고..
임신후에도 한번도 안 오셨어요. 본인 힘들다고 저보고 오라고..
시댁보다 더 큰 스트레스라 그냥 끊어버리고 연락 안 받는데 문득 서럽네요.
남들은 친정엄마가 이것저것 챙겨주고 맛난것도 사주신다는데..
상견례때 우리 딸은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고 살림 한번도 안 시켰다는 시엄니 말 생각나서 (왜 그 자리에서 그런말을 하셨는진 모르지만 ㅡㅡ;;) 아가씨가 갑자기 넘 부러워지네요.
몸 아픈데 배는 고프고 비까지 오니 괜히 더 우울해졌어요ㅜㅜ
기분전환겸 상큼하고 단거 먹어야겠네요.
엄마가 태교는 못할 망정 이러고있으니 잊고 일어나야지!
그냥 주절거려 봤어요.
얼른 해가 났으면 ㅜㅜ

  • 반율하

    아ㅋㅋ제가잘못읽었네요ㅋ
    시엄니가딸을그리키우셨다고^^;
    달달새콤한 딸기주스먹고 애기가좋아하겠어요ㅎ

  • 물보라

    신랑이 출장이라 한달 반 뒤에나 와서 더 우울했나봐요ㅜㅜ
    아가씨는 아직 미혼이예요 ㅎㅎ 당신께서 애지중지 공주로 키우셨다고 ㅋ

    딸기주스 만들어서 마시며 아가랑 얘기하고있어요.
    듣고 있겠죠?ㅎㅎ
    위로 감사해요~^^*

  • 누리알찬

    시댁 매형?이 누나손에물안묻히게해줬다고 시엄니가얘기할정도면 신랑님도 잘알고있겠구만요~~
    친정엄마는 어쩔수없으니 크게신경쓰지마시구 신랑님한테의지하세요~~지금도 잘해주시고는있겠죠~~
    맛난거마니드시구 좋은생각만하시구~~
    기운내세요~~아가를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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