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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9주 신랑이랑싸웠어요..시댁이랑..어쩌죠

임신9주 신랑이랑싸웠어요..시댁이랑..어쩌죠

겨라

싸우기 전날 신랑지인들 불러서 집들이를 했어요
(저희가허니문베이비라..신혼집이다보니..마지막으로집들이)
임신중이라 과하게는안하고 그래도 손님들오시니까 크게두가지랑 샐러드 정도로 준비했어요
즐겁게보내면서 새벽이되고 3시쯤되니다들가더라구요
임신후 잠이많아져서 졸렸지만 다들재밌게 특히 신랑이즐거운거같아 안자고 버티고 있었어요
(신랑이같이있어주는걸좋아해서..)
다들가고 이제자고싶은데 ...
(신랑이 술버릇이 취하면 너무잘먹어요 말도많구요)
자꾸 잘생각을안하고 컵라면먹겠다 모먹겠다 하면서 또 수다를..처음에는 받아주다가 점점 짜증이올라와서 이제좀자자고 지금몇시냐고 손님들 보낸지 30분지났다고 하고 그냥방에들어갔어요
혈압이막올라오더라구요 태아에안좋으니까 최대한 스트레스안받으려했어요
그러니 궁시렁궁시렁(신랑은 이미 담날기억못하는상태..)
불만갖으면서 쇼파에 눕더라구요
더스트레스받을까봐 귀막고있다가 때니 잠들었는지 조용하더라구요
내일얘기하자하고 다음날이됐어요
(이날은오후5시에 어버이날이 평일이라 시부모님과식사를못해서 식사를약속한날이었어요)
저도깨고 신랑도깨고 내가째려보니 벌써어제몬일있었냐며 웃더라구요
그래서 얘기하면서 궁시렁댓죠
그러다 서로 (전때리고 신랑은막고)장난을 치게됐는데
내가 안질려고 힘쓰니까 신랑도힘이쎄지고 계속하다가 신랑이손을쎄게잡아서 아프니까 눈물이왈칵 그냥서럽게눈물이나더라구요
어제힘들게음식하고 술주정받아주고한게 다욱하더라구요
(신랑은제가우는걸싫어해요)
신랑이처다보더니 정색하더라구요
왜우냐고 대답안했더니 짜증내더라구요
(언제나 제가울면 모가억울해서우냐고 모가또니맘대로안되서우냐는식 ...)
저는신랑이랑 싸우면 대답잘안하는편이예요
9살차이나는데 말하면 말대답이나 변명이되고 싸움이더커지는거같아서
근데말안하면 안한다고답답하다고 대화가안된다고 그래요
근데전후자를택해요
말안하면 둘다 답답하지만 한마디한마디말했을때 풀려고 하는말도 말코투리잡히는거 정말..짜증나거든요..
어짜피둘다풀리지도않는데..
그래서 신랑은 어느새 폭발직전 (한시간넘게 울면서대답만하고 신랑은화내고 했어요)
저는 5시에시부모님걱정 그안에풀어야하는데 시간은 3시전
갑자기 신랑이 너친정가서몇일있다오라고..
아놔..안나가면 자기가나간다고
나가려는거막았어요
지금가면이따어떻하냐고 그랬더니
지금안가도 이따너안대려갈꺼라고
아예풀생각없는상태..
그러다 혼자잠깐둬야겠다하고 방에있었는데 30분쯤있다 혼자 휙나가버렸어요
그리고는 4시반쯤 신랑이전화하더니 너이제큰일났다고 그렇게만알고있어하고 끈라구요
아마시댁얘기겠죠
시댁에가서 아들혼자왔으니..
작은누나랑같이 식사예약도 했던건데 큰일맞죠..
어버이날식사니까더큰일맞죠 같이가야했는데 ...
어쨌든 신랑나간후에 저는 처량하게(전날 집들이 난장판)집청소를 하고 그냥 계속누워있었어요
최대한생각안하자고 우선 스트레스받지말자 생각으로 ...
그러다밤10시넘어서 신랑이 들어오더군요
그리곤 얼굴도마주치지않고 지금 각방중이요
아침에 죄송하다고 말하려 시어머님께 전화했는데 끊으시네요..그후로는 연락안했어요
연세가많으셔서 문자는 잘안보시고
신랑이 누나둘에 막내장남이라 귀한아들이긴해요
그래도 임신후에는 아들보다 저한테 많이신경써주세요..
저어찌해야하나요..ㅠ
엄청화나신거같은데 신랑이랑도 얼굴도 안마주치는데 더어찌해야할지모르겠어요
신랑도미워죽겠고..
시부모님화는풀어드려야되고..
아진짜그냥 둘까 아님혼자가서죄송하다할까..모르겠네요

  • 딸기맛사탕

    그런 분이면 울면서 더 이야기하세요
    어머니 이래서 너무 서운했어요
    신랑이 이렇게 했어요 솔직히 아들아들해도
    울면서 며느리가 말하면 마음 안 흔들리실 수도 없고 괜히 오해 혼자 받지마세요

  • YourWay

    찾아가서 사실대로 얘기하는게 날까요?? 시부모님스타일이 아들아들스타일이라..제가가서얘기한다고다들으실까요??

  • 찬솔큰

    아니 왜 부부들이 싸운 일을 자기집에 가서 이야기 하시는 거죠?
    애들도 아니고, 오해 받지말고 시댁에 찾아가서
    그 날 있었던 일 사실대로 말하세요
    신랑이 완전 오해 할 상황을 다 만들어 놓으셨잖요
    안 온게 아니라 못 오신거고 다 사실대로 말하세요
    저라면 그날 당장 울면서 어머님 그이가 이랬어요
    제가 가려고 했는데 친정가라면서 그래도 전 같이 가려고 했는데 혼자 획 가버렸어요
    저 너무 서운해요 신랑이 오해하게 만들었으니
    이에이 눈에는 눈이죠 사실대로

  • 은새

    저땜에 애기안좋을까 걱정이예요..

  • 츄릅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시부모님들이 ... 끊으셨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ㅡㅡ 9주면 안정기도 아닌데 ... 애기도 화나겠어요!!!

  • 아메

    저도그러고싶은데..

  • 큰모듬

    그걸 그대로 시댁가서 옮기는 신랑이 이상한 것 같아요...힘드시겠지만 어서 푸세요 아이 생각해서라도ㅜㅜ

  • 슬옹

    가면막울꺼같아요ㅠ 얘기하고나면신랑이 저한테 또 모라하겠죠?

  • 소라

    가려는거 저 남자가 혼자 나가서 일부러 욕먹이게ㅡ만든거잖아요 진짜 못됏다

  • 우솔

    님이 왜 죄송해요? 있는그대로 다 시부 시누들한테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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