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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마음이 갈피가 안잡히네요

그녀의 마음이 갈피가 안잡히네요

초코홀릭

안녕하세요 자세한 이야기들을 간추려서 적으니 장문이 되도 꼭 읽어주시고 답변부탁드립니다.

저는 한 회사 현장쪽에서 일하고있고 제가 짝사랑하는 그녀는 바로옆 사무실 경리로 일하고있습니다.
(전26, 그녀는 24)
일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부딪히고 인사하고 가벼운 농담도 주고받고..
시간이 좀 지나니 자연스럽게 서로 장난도 치게됐습니다. 옆구리 쿡~ 찌르고 지나가거나 밥먹는데 일부러 살짝치고지나가거나...

그렇게 자주부딪히고 장난도 치고하다보니 그녀에게 호감이 가게되더군요.
성격도 밝고, 예의도바르고 일도 열심히하고요...
하지만, 그녀에겐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 있다는 이야기듣고 몇번이고 마음 접으려했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정말 컴퓨터처럼 한방에 지울수있는게 아니자나요...

그래서 한 3~4개월정도 혼자 짝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무도 모르게끔요...
가끔 몰래 책상에 음료수올려놓고, 사무직이다보니 종이에베는일이 종종있는데 그때마다 제가 데일밴드도 몰래
올려놓고요... 그리고 약 3주전 회사에 서류제출할게있어서 그녀에게 대신 전해달라고 책상에 서류올려놓고
잘좀 전해달라고 문자한통 날렸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대답은 시러 .... 그래서 이야기가 좀 길어지게됐는데...
요즘 잔업많이 안하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대답하니 잔업많이해서 자기한테 장가오라고 문자보내더군요;;
제가 먼저 맛난거 사주고싶다고하니그녀도 바로 알겠다고 좋아하더군요.
여기서부터 서로 말놓기로 했습니다.

톡으로 편한 일상적인 대화 주고받고 농담도 주고받으며
제가 순간 미쳤는지 톡으로 좋아한다는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그녀도 좀 당황했는지 기분안나쁘게끔 거절하더군요....
보내고나서 한참을 멍청하게 생각하다 퇴근하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일이 바빠서 농담인거 말못했다는 식으로 둘러댔습니다.
그리고나서 제가 오늘 시간나면 맛난거 먹자고 전화로 이야기했지요

그런데 그녀가 나오겠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일바빠서 농담이라고 말못했다고한건 제가봐도 좀 앞뒤가 안맞았습니다;;;
너무 진지한대화나 어제있었던 얘기하면 또 다시 어색해질까봐 일부러 다른이야기로 화제를 돌렸지요
회사에서 힘든점이나 뭐 그런거 있자나요. 저한테 편하게 얘기하더라구요. 정말 편한 친구한테 말하듯이요.....
얘기하는도중에 음료수 책상위에 누가 올려놧는데 누군지 모르겠는데 혹시 아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대답했습니다. 제가 올려놨다고 여러모로 절 웃게해줘서 고맙다고 받아쳐줬죠...
밥을먹고 가까운 찻집에 들어가 차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편하게요....

그리고 집에 데려다주려고했는데 다음에 영화나 같이볼까? 물어보니 공포,잔인한건 싫고
코믹이나 액션같은거 보자더군요 신나는걸로요... 그래서 전 알앗다고 대답했습니다.......
첫 사외 만남은 짧았습니다. 오래 붙잡고있으면 그녀에게 부담이 될것같아서...
집으로 안가고 다른데 볼일있다고해서 전철게이트 앞까지만 데려다주고 전 그냥 돌아왔네요

첫만남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평소처럼 그녀에게 대해주다 사무실을 찾아가 가벼운 얘기로 시작해서
제가 재밌는 영화 개봉했는데 보러가자고 했습니다. 제가 쉬는날이 드문드문있어서
스케쥴을 저한테 맞출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는데도 같이 보러가자고 하더군요^^
어찌 날을 잡다보니 11일 빼빼로데이로 날을 잡게됐네요.
남자친구랑 봐야하는거 아니냐고하니 출장을 간다더군요
그런데 그녀가 저를보더니 이번엔 긴장하는게 좋을껄~ 하면서 살짝 미소를 띄더라구요....
그때는 무슨소린가 했는데 사무실 나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한테 어느정도는 호감을 가지고있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녀도 제가 좋아하고있다는건 이쯤되면 눈치챘을테고, 남자친구 출장간다고 그렇게 쉽게 대답은 할수없는거지 않나요?

그리고 그다음날 저녁 남자친구와 같이 찍은사진을 내렸더군요....

지금 너무 혼란스럽네요. 제가 좋아하는 마음을 테스트해보고 싶은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건지 고민됩니다.

일단 만나서 평소처럼 행동을 하면서 두번째 만남 재밋게 끝내고 빼빼로데이날이니 가벼운 선물주면서
들여보내고 싶긴한데 긴장하라는 말이 자꾸 거슬리네요...

그녀의 생각은 무엇일까요?

장문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목련

    충고감사드립니다^^

  • 마루한

    제가볼때 이거 살짝 두가지로 나뉠거같은데 그 여자분이.정말. 님이 좋아져서 현남친과 정리하려고 맘먹고 님과 데이트를 즐기기시작하는것과 단순히 다른남자는어떨까하고 간보는걸수도있으니 너무 맘편하게계시지는마세요 사람일이라는게 모르는거잖아요 저도 전자였으면 좋겟네요^^

  • 난길

    부디 그랬으면 정말 좋겠네요

  • 그놈은멋있었다

    여자분이 분명 그쪽에게 호감이있네요 여자분이 지금 남친이랑 정리할때까진 너무 부담스럽게 가지마세요...저도 그런경험이 있었거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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