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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간이 너무 괴롭네요...

임신기간이 너무 괴롭네요...

솔빛길

저는3년연애하고결혼2달만에임신되서
지금임신8개월차입니다.
신랑이저보다3살연하인데시아버님이결혼전부터
우리아들은아직젊지만며느리나이가있어서어차피
결혼할거면나이더먹기전에시켜야겠다고하시고
일사천리로진행했어요.
결혼한지딱한달되는날우연이었는지...시아버님
저녁에반주하시면서전화로왜애기소식없냐는말에
부담감이엄청났죠...
그래서원포배란테스트기사서체크하고관계했는데임신안되서병원가서초음파보고배란일계산하고
한방에임신됐어요...
32살이라는나이에술먹고몸관리제대로안해서걱정이었는데한방에되어서정말기쁘고감사했어요.
입덧도거의없고먹덧이라엄청먹어댔죠...
여기저기잘도돌아다니고잠도잘자고너무행복했어요...
그런데임신중기쯤왼쪽어깨와손목이아파오기
시작했어요...정형외과에서초음파확인결과
힘줄옆에염증이생겼다고...한달동안물리치료받다가
정안되서통증의학과가서스테로이드주사소량맞고
괜찮아졌죠...
26주쯤부터배가나와서인지,아기가자리를잡으려고
그런건지허리통증부터시작해서골반이아프고,
무릎까지아파제대로걷질못하고있네요...
엎친데덮쳤다고임당판정에왼쪽손목아픈증상이도지고,이젠오른쪽손목까지...
임당판정받고몇시간을울었네요...
절뚝거리며병원가서시간마다혈당체크하고...
아니길...아니길빌고또빌어도결국...
힘들게임신준비하시는분들한테는이것도복이겠지요..그치만저는이상태라면두번다시임신하고싶지않아요...
걱정은제신랑이장남인데,우리아이가딸이라는거죠...
시아버님결혼전부터아들은꼭있어야된다고...
지금도이제둘째는아들낳으면되겠다고...
아직우리아기태어나지도않았는데...
신랑이요즘저아프다고청소며,설겆이며...
밤늦게까지일하고와서도힘들텐데기분맞춰준다고
웃긴얘기해주고...
표정어두우면눈치보고있고...너무미안하네요.

활발해서어디든다니는거좋아하고,걷는거좋아해서
초반에골반아플때도참고동네한바퀴씩걷고했는데
이젠앉았다일어나기조차힘이들고,
자다가화장실갈땐정말미칠거같아요...
하루에도몇번씩눈물이나는지...얼른애기가나와서
뛰어다니고싶네요...
임신중환도서고허리아프면출산할때통증이
허리로온다는데두달남은지금...무서워서잠도
설치네요...차라리제왕절개를할까...하다가도그래도
엄마라면진통은느껴봐야하지않나...라는생각도
들고...
집에만틀어박혀누워있으니별의별생각이다들어
처음으로주저리해봤네요.
이렇게라도푸니까마음이한결나아지는거같아요.
긴글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 빛솔

    비슷한 환경이라니...너무 반가워요~~
    딸이라고 해도 아쉬워하진 않으시는데 꼭 아들을 바라시니..
    답글 너무 감사합니다^^

  • 민트

    저랑 너무 환경이 비슷하시네요...연하에 장남에 전 결혼한지 3개월만에 임신했어요...양가부모님 아직 아들이야기 없으시지만 또 모르죠...상견례때 자식은 3명을 낳아야한다고 하시면서 좋아하셨는데..지금 몸상태로는 지금 뱃속에 아가도 감당이 안 됩니다...요즘에 딸이 더 좋은데~~나중에 커서 부모님 마음 헤아리는 건 아들보단 딸이 훨씬 낫데...어르신들은 왜 다 그러시는지...마음 편안히 가지세요~~!!!이쁜 아기 순산하시고요~~!!!화이팅입니다~~

  • 푸른나래

    넵!! 감사합니다~~^^

  • 솔찬

    힘내세요ㅠㅠ 남은기간동안 몸관리 잘하시구요!!

  • 물맑

    아...과연 둘째 생각이 날지...
    3살 연하라도 연하처럼 안보여서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젠 그 자부심도 사라지네요...
    감사합니당~~!!

  • 아이돌

    다들 둘째는없다하지만,,지나고나니입덧보다통증보다 진통이 젖먹이는것이더힘들더라고요 육아를하다보면 힘들어두 내자식이외로울까봐 하나더낳아주는ㅠ임신하고나서 내가이랬었지ㅠ그때서야기억나는ㅠ엄마는그런가봐요!!힘내세요~3살연하가머 별건가요~천천히아이키우고 시부모님께주눅들지말고요!!

  • 소심한녀자

    감사합니다~~
    도와주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긴 했지만,
    그나마 이게 어딘가요~~ㅎㅎ

  • 달콤이

    힘내세요
    그래도 신랑분이 잘 도와주시니깐 다행이네요

  • 든솔

    육아도 걱정이지만, 저는 지금 당장이 너무 괴롭네요.
    엄마되기가 참 힘들어요...
    토리토리님 육아 화이팅하세요!!

  • 링고

    저두 넘 힘들어서 아기 빨리 놓고싶었어요..근데 육아는 백배 힘들어서 그때가 편했다싶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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