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통 4박5일하다가...
어제밤에 배에서 빵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탁구공만한.풍선이 팡하고 터지는.
양수터질때 빵하는 소리가.들리고 물이 흐른다고해서
소리가 나길래 물이 흐르나 기다렸는데
안흐르더라구요

그래서 잠들었는
오늘 새벽에 엉덩이 골에 물이 흐르는 느낌이 드는거예요.

그리고 그간 제가 양수는 셀때 소변 보듯 힘을주면
나온다고해서 그렇게 양수일까 냉일까 확인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힘주니 아무것도 안나오는거예요.
냉이겠거니하고 잤죠.

그리고 오후 3시쯤
병원와서 앞으로의 일정을 상담받을려고 왔서
초음파보면서 새뱍부터 물같은게 센다고.했더니
의자에서 진료보자고 해서 굴욕의자로 자리이동

기구로 질내 검사하시더니

양수는 아니네요
이랬는데

기구 빼자
따뜻한 물이 주르륵 흐르는거예요

어? 검사한니까 양수가 나오네요..
뒤쪽에서 세나봅니다
입원하고 내일 유도합시다

이렇게 되었어요.

양수가 터지면 줄줄 세지만
저처럼 밑쪽이 아닌 다른쪽에서 세는 경우는
한참있다 졸졸 흐르나봐요.

양수 세는 줄도 모르고 샤워도 하고 왔는데
휴..

전 수액꼽고
아기 기달리고있어요.

양수는 냄새가 다르다고했는데
패드가 쑥향나는걸 써서 그런지 냄새가 다른거.못느꼈구요

임신기간동안 나왔던 냉이랑 큰차이가.없어서 당황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