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이 산후조리원비 줄테니 산후조리원 가라고 여러번 말씀하셨어요 ..
감사하죠 ..
근데 저 산후조리원 안가고 그돈으로 우리 아기 매트며 유모차며 좋은거 사주고
앞으로 육아휴직하면 금전상 째울텐데.. 유념하여 쓸생각 하고 있었어요 ..
물론 시댁에서 주신 비용
제 개인적으로 유용하기도 하지만 일부는 시댁식구들 경조사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구요 ..

신랑이 엊그제 말합니다.
자기 산후조리원 갈꺼냐.. 그래서 제가 제왕절개 아니면 걍 집에서 지낼생각이다.. 했지요
그랬더니 그돈 어차피 꽁돈이니 큰누나 주잡니다.

큰누나가 이번에 임대아파트 들어간대요 .
5000 보증금 넣으면 월 35만원인가 월세를 내야하고 보증금 7500을 넣으면 월세를 15만원인가 내야 한대요
근데 누나는 보증금 5000 넣고 월 35만원 넣을 생각인것같아요 .
신랑왈은 월 35은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아버님이 산후조리원비 주면 꽁돈이니 누나 돈줘서 집하는데 보탬하게 하자
아버님 어머님 그리고 다른 식구들 모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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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알았다고 해놓고 .. 조금 뒤에 다시 이야기 했습니다.
큰누나 얼굴도 예쁘시고 날씬하시고 그러시니 재혼하지 않을까 (지금 돌씽상태요..) ...
그리고 큰누님도 지금 나름 적지않은돈 버시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가 드려봤자 2백정도 드리는 건데 ...
그 사실상 큰 도움 되겠냐..
이사할때는 성의표시정도 하고 나중에 재혼하실때 축의금으로 두둑하게 하자 ...
그랬더니 ..
계속 꽁돈인데 뭘 그러냐는 식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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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번것 아니니 꽁돈이긴 하죠
근데요 사실 어찌보면 산후조리원비 아껴서 유용하게 쓸려고 나름 희생 (?) 한 비용이라고도 생각되는데 .
힘들게 아기 낳는데 ..꽁돈이라고만 보는 신랑도 밉네요
이제 아기 낳고 시작하는데 ...
그리고 제가 언제까지 직장생활할지도 모르고 ...
나중에 저희 형편 어려워지면 나중에 손벌릴것도 아닌데 .

서운합니다... 남편 ..
서운한데 서운한티 낼수없는 상황도 슬퍼요
서운한티내면 몇일이고 말없이 뚱하면서 지낼테지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