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주1일.
평소 배뭉침 혹은 가진통 같은건 단 한번도 겪어본적 없는 임산부에요.

오늘 자다가 갑자기 아침에 오줌싸는 것 처럼 뭔가 맑은 물이 주르륵 흐르는 느낌이 나서 재빨리 화장실에 가서 확인했더니
이슬은 아닌것 같고 적은 양의 무색무취 분비물이었어요.

혹시나해서 병원와서 양수인지 일반 분비물인지 테스트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내진하더니 자궁문은 하나도 안열렸다고 하고
기침해보라 해서 여러번 했는데도 양수는 전혀 새어나오지 않고,
결국 양수 검사지로 테스트했는데 처음에 아무 반응없다가 나중가니 아주 아주 희미하게 두줄 나타나서
의사 선생님도 좀 갸우뚱 하다 어쨌든 테스트지가 반응하니 양수가 새긴 샌것 같다며 입원하래서 입원했네요.

오늘은 태동검사랑 계속 항생제만 맞고, 내일 오전에 촉진제 넣는다는데
저처럼 자궁문 하나도 안열리고 진통이며 배뭉침 하나도 없는 임산부도 하루만에 분만이 진행되긴 하나요?
아침에 그거 한번 살짝 양수 비친거 빼고는 그 후로 평소처럼 양수새는 증상이 전혀 없거든요

좀 참고 나중에 입원할걸 괜히 아무증상 없는데 일찍 입원해서
아가도 좀 더 기다렸다 자연진통으로 낳을 수 있는걸 괜히 유도해서 빨리 꺼내는건 아닌지 싶어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