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31 아들 백일잔치 했습니다.^-^
넋놓고 있다가 하루 전날 정신없이 백일상 차렸네요.
식탁 옮기고 소파트레이 끌어다가 보조상을 만들어서 테이블보 휙 쓰위고
그 위에 하얀 러너와 은색 러너 올려 상차림 끝.
뒤에 현수막 붙이고 랜턴볼을 낚시줄에 일단 묶은 후 천장에 달면 배경과 천장 장식 끝.
집에 있던 인형 몇가지를 앞에 늘어두고 풍선 불어서 장식하면 바닥 장식 끝.

제가 준비한 건 과일과 엄마가 준비해주신 5종 백일 떡 뿐인데 굉장히 풍성한 상차림이 되어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 모두 첫손주 백일상에 흡족해하셨습니다.
또아기 영문이름을 이니셜로 꾸며봤는데 영문이름까지 정했느냐고 어른들이 한참 웃으셨습니다.

아기도 어른들도 행복한 백일 잔치로 좋았습니다.
이렇게 달콤한 시간은 아들이 점점 커나가며 가슴에 더 많이 맺히겠죠?
왠지 엄마가 되었다는 것이 더 크게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