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냉전중...넉두리....
궁수자리
임신 18주차 되어가는 임산부예요
신랑이 이직을 한지 두달이 되어가는 요즘 출근은 오전 7시 퇴근은 보통이 새벽12시 이래요
보통이 저정도고 회사 손님이라도 오는날이면 새벽 3시 4시에 오기도 하구요
평일 주말 상관없이 일요일까지 다 출근을 하구요
가끔 주말은 저녁쯤 들어오기도 하더라구요
저같으면 저렇게 출근했음 아마 한달도 못가서 몸 다 축나고 죽어났을텐데....
저래서 남자들이 회사생활 잘하는건가 싶기도 하면서...버텨내는거 보면 대단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요물론 저도 회사생활 오래해봤구 지금은 임신 후 몸이 안좋아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고생하는 신랑이 안쓰럽긴 하지만...
혼자서 태교에 힘쓰자니 가끔 억울하다고 해야할까요... 분하구 속상하더라구요
맛있는거 먹으러 가고 싶고 같이시간도 보내고 싶은데주말까지 출근하니...생각도 못하네요
신랑도 넘 피곤해 해서 쉬게 해주고 싶은데 어제는 그게 결국 터지더라구요
저녁먹구 침대에 누워서 티비에만 집중하다가 오랜만이니나랑 애기좀 하자구 계속 말을 시켰더니
왜 자꾸 잔소리만 하냐면서 한소리 하는거예요...
자기 늘 야근하구 힘들어 죽겠는데 자기맘 이해도 못해준다면서
다른사람들도 다 이렇게 회사생활하면서 산다면서...
아무래도 얘기를 하다보니 제 불만만 애길한건 같은데 갑자기 서운한 마음이 들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펑펑 울고 있는데 등돌리고 자더라구요
그때부터말도안하구 있어요 쉬는날 없이 무식하게 일만 시키는 우리나라의 회사들의 당연시하는분위기도 너무 싫구
서로 몸 힘드니까 짜쯩낼수밖에 없는것도 싫고 글두 함께 저녁이라도 할수 있었던 예전이 너무 그리워요...
나중에 애기 낳아두 혼자 육아하겠구나 생각하니...막막하구
나는 경력 단절됬을뿐이고... 저렇게 힘들게 돈버니 미안해서 나가서 돈쓰기두 미안하구
담달에는 이사갈 준비도 해야되는데 배불러서 혼자 보러 다니는건 물론이고
위험하다고 운전도 못하게 해요...........
택시타고 다니라는데 그러자니 돈두 아깝구....
이래저래 신세한탄하면서 속상하네요
다른 집들도 정말 이렇게 생활 하시는지...제가 엄살부리는건지....전 돈도 돈이지만 가족끼리 함께 보낼수있는 시간이 더 소중한 사람인데
남편은 가장이어서 그런지 그게 또 안되나보더라구요이래저래 넉두리 글이 길어졌네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아직도 속상해서 울적하지만 애기 생각해서 얼른 극복해야겠지요
답이 있는듯 하지만 없는거 같은...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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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매
서로이해해주기만 바래서 섭섭한걸꺼에요 .. 밖에서 싫은소리들어가며12시간 넘는 긴시간일하고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그래도 집에잇는사람은 잠시나마 쉴수있잔아요 전 신랑출퇴근도 일정하지만 아침일찍나가고 회식하고올때면 안쓰러워요..자기도 집에서쉬고싶지 회식하고싶을까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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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저도 어제 터졌지요ㅠㅠ월요일 출근해야하니까 어느정도에서 참았는데...안풀렸어요...하고픈말 다 하면 나는 풀릴껏 같은데 본질적인 문제는 그대로 이고 갈등만 깊어질꺼같아서 좋은때를 기다리고 있어요 ㅠㅠ
님도 힘내공 저도 힘내공..다들 비슷하게 사는거 같아용 -
들꿈
헉;;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제일인데 말이죠
힘낼께요 감사합니다^^ -
아잉누님
토닥토닥..
근데 저희 신랑은 안그랬는데요ㅜ
저희신랑은 한순간에 사고로 뇌출혈판정받아서 약물치료받는 기간이었고 사고후 임신사실알아서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살았어요..
다만 부부태교같은거 하고싶었는데 신랑이 그런거싫어해서 서운해했어요. 출산후 친한지인이 부부태교 열심히 한다는거보고 뜨끔했는지 둘째갖게되면 그땐 열심히 도와주겠다고하네요~ 임신했을땐 유세떨어도되는데..ㅜ -
크나
그전까지 몸이 너무 안좋아서 계속 누워서만 지냈거든요
입덧땜에 입맛두 없어서 밥두 제대로 못챙겨먹구 그러다가 이제는 좀 괜찮아 져서 슬슬 지인들 만나며 돌아다녀보려구요
늘 먼저 애기 낳은 언니들이 임신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시던데^^;; 저도 곧 공감하겠죠 -
재넘이
저도 신랑 기다리면서 계속 설잠자구 도중에 계속 깨고 그래서 이럴꺼면 친정에 가 있을까 싶다가도 혼자 고생하는거 같아서 그냥 있어요
진짜 머리는 이해가 되는데 마음은 그게 잘 안되서 ㅠㅠ 이러다가 보살님 되는거 아닌가 싶기두 하구... 글두 배속 아이 생각해서 힘내자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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