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에 결혼한 올해 34살 새댁입니다.
1년 정도는 신혼을 즐기고 싶어 작년 4월에 군자역 근처 산부인과에 가서 정기검진 받으면서 피임 상담을 했습니다.
전 피임약 복용을 할까.. 생각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사야나피임주사를 권해주시더라고요..
그때 제가 분명 내 년에 임신 계획 있다고 얘기 했고 혹시 이 주사가 임신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지 물었더니 이 주사 맞고 2,3개월 후 바로 임신 할 수 있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셨어요하셨어요..
그래서 전 작년 4월에 1차, 6월에 2차, 9월 말에 3차를 맞았습니다!!

근데.. 모아와 타사이트에 사야나주사를 검색해보니 이 주사 맞고 1년 동안 생리 안한 분들이 많더라고요..ㅠㅜ

걱정이 돼서 제가 주사 맞은 병원에 찾아 갔습니다.
그동안 담당했던 의사선생님은 출산휴가 들어가셨고 다른 의사선생님께 상담 받으니... 하시는 말씀!

어떻게 상담 얘기가 오고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제 환자들 경우에는 1년안에 임신 계획이 있는 분들께 그 주사를 권하지 않습니다. 일단 마음 편히 먹고 빨리 회복되면 6개월 안에 돌아올 수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마세요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제 나이가 있어서 올해는 임신하고 싶었는데.. 진짜 너무 속상하고 제게 그 주사를 권해준 의사에게 화가 납니다!!!

그 후로 종종 초음파 보러 다른 산부인과에도 갔는데... 다들 1년안에 임신 계획 있었으면 그 주사를 맞지 말아야 했다고.. 하시면서 기다려보라는 말 밖에는 없습니다. ㅠㅜ

처음 갔던 그 병원에서는 3월쯤 생리 안오면 생리유도주사를 맞아보자고 하셨는데...
다른 병원 가서 물어보니 맞아도 소용 없다고 호로몬이 제대로 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하네요...

이대로 1년 동안 정말 안 돌아 올까봐 초조하고 무섭고 속상하네요.. 생리가 온다해도 바로 임신이 되는 것도 아닌데...

혹시나 저처럼 사야나주사 맞고 임신 되신 분 계신가요?? 계시다면.. 얼마만에 되셨나요? 또 생리가 얼마만이 돌아오셨나요??
꼭 알려주세요 ㅠㅠ

그리고.. 임신 계획 있으신 분들..
절대 사야나 맞지 마세요 ㅠ
병원에서 괜찮다고 권해도.. 다른 피임 방법 선택하세요 ㅠ
사야나주사에 관한 글들 보니.. 이런 얘기 병원에서 못 듣고 주사 맞고 후회하신 분들 많으시더라고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