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시험관 하는중인데요
낼아침부터 배에다 주사 놔야해요
주사는전혀 무섭지않은데
그냥 마음이 헛헛하고
공허 하다그러나..?*_*
좀 그래요..
실은.시험관먼저이야기한게.남편이고
저는 속으로는 아직 급하지않은데...
라고 생각했지만..남편이.초조해하고 얼릉 손자안겨드리고싶어하기도하는것 같고..
주변에서 임신 소식 들으면. 진심 질투하더라고요.
저도 나이가 34살이라서 딱히 더 미루자고하기가
어려운느낌이고.. 딱히 더 다른대안이 없어서
적극적인게 나을것 같아서 흔쾌히 오케이했는데여..
그냥..제가 다른 예비만?예비맘들처럼 내가 막 더
임신을 원한다기보다는 남편과 시댁이원하고..
시험관한다는거 아시더니 굉장히적극적이게 웰컴하시더라구요..이왕이면 쌍둥이..
친정에서도 기다리고..근데 친정옴마는..쌍둥이임신이
산모가 더 힘들고 시술도 만만치 않으니 본인 딸 몸걱정부터 하시던데...
시댁이랑 남편은 임신이 먼저인것 같아서
제가 많이 속상했던것 같아요..역시...울엄마가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구나 싶어요
아무리 신랑이여도 울엄마만큼은 아니구나 싶기도해요
모성은 대단한거잖아여..
신랑한테는 1번 이야기했거든요..서운했따고
신랑이.엄청 미안해하고 죄스러워하더라고요..
제맘속에선 아직..더자연임신 해봐도될텐데...
하면서 아쉬움이 남아요..그래서.그런지
맘편히 해서 잘해보자 생각하다가도..
괜히 서운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등떠밀려하는기분들고..
그냥.공허하고...
난감하네요..ㅠㅠ 밤이라 더그런가봐요*_*
에휴...그냥 서운함이. 아직.있는상태라서 그런지
흥도안나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아기낳는 사람인가..
이런생각도 1초정도 지나가고...
암튼.2달사이에 3키로 쪘어요...
맘이 무언가 해소되지 않고 허하니까 자꾸 먹어여..ㅠㅠ
막 폭식하고 ㅠ.ㅠ.
그냥 주저리주저리했어요...
낼 주사 잘 맞고....다시 맘 다잡아야겠는데
휴우....답답해여
임신을.진심으로 원해서.해야하는건데..
이런식으로 제가 속으로는. 이런생각한다는거
알면
신랑이 실망하겠죠....안그래도 그때ㅠ이야기해서 그런지
저 보러 스트레스 받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지만..
그냥 저는 여전히 마음이 공허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