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글쓰네요..ㅠ
임신이 안되서 내가 너무 집착하나 싶어 모아도 끊었는데
모아도 끊고, 임신 집착 안했는데 그렇다고 임신되는건 아니더군요.
비록 7개월밖에 안됐지만, 남편이 나이도 있고 해서 병원에 갔습니다.(배란일은 매달 병원에 가서 잡았습니다.)
병원에 가서 호르몬 검사, 나팔관 조영술, 남편 정자검사 몽땅 했습니다.
남편은 이상없음. 저는 호르몬 검사 이상없음. 나팔관 왼쪽 기능상실(염증+부어걍?부어있음) 오른쪽은 정상.
나팔관도 처음에 담당 여의사가 전화로 이상없으셔요! 이대로 임신 준비만 잘하시면 될것 같아요!
라고 말하셔서 엄청 기뻐서 엄마테 전화해서 얘기하고, 엄마도 다행이라고 훌쩍이시고, 그랬는데
배란일 보러 갔는데 담당의사가 없어서 당직쌤(남자)이 봐주셨어요. 그러면서 나팔관 검사 결과는 들으셨죠?라고 물으셔서
제가 네 이상없다고 전화로 결과 들었어요! 라고 했더니 당직쌤이 이상이 없다고요? 한쪽이 기능상실인데
라고........... 완전 대박 멘붕.... 결국 다음날 확인후 연락준다고 했는데 결과는 당직쌤 말이 맞다는..
전 진짜 펑펑 울고, 엄마도 완전 열받으시고, 남편도 빡치고..ㅠ 근데 클로도 먹고, 난포커지는 주사도 맞고 있는 중이라
병원 옮길 상황도 좀 안됐고.. 그래서 일단 이번달까지 다니기로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나팔관 조영술 이후 작은 혹이 생겼습니다. 당직쌤 말로는 나팔관 조영술때문에 생긴거 같은데,(이전에는 혹있다는 얘기 한번도 안하셨고, 제가 처음 병원 갔을때, 혹같은거 있냐고 물었는데 완전 깨끗하다고 하셨어요)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꺼라고.. 신경 안써도 된다고 하셨어요!
난포 자라는 주사는 한 4번째 맞았고, 이틀 뒤 방문하고 해서 방문한 어제......
당직쌤이 (저번에 여의사가 잘못 얘기 한 이후로 당직하셨던 남자 쌤으로 담당의 바꿨어요!)
난포 주사 그만맞자고.. 난포 주사때문인지.. 혹이 너무 커져서 일단 이번달은
넘겨야 될것 같다는 날벼락 같은 소리를 하셨어요.. 정말 혹이 제가 봐도 남자 성인 주먹만큼 커졌더라구요.
당직쌤도 당황하셨구요. 이게 이번달 생리때 같이 씻겨 내려가면 다행인데 안그러면 수술해서 떼야 할 것 같다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상황에도 눈물이 나네요.. 왜 이런 상황이 저에게 생기는지....
혹시 조영술하고 혹 생기신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