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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9주 넘어서는데 자꾸 저보고 아들이라고;;;

이제 9주 넘어서는데 자꾸 저보고 아들이라고;;;

움찬

참고로 저는 딸을 무지하게 원하는 사람이에요..

제 친 여동생이 먼저 아이를 낳아 아들하나 딸하나 있어요..
저희는 여느 자매들처럼 사이가 무척 친하기도 하고 잔소리도 잘하고 뭐 허물없는 그런 사이에요..
하루에 전화통화도 몇번씩 하는..

저 애 들어설때 시어머니 태몽이 큰 구렁이 두마리였고 친정엄마 태몽이 번쩍번쩍한 금반지였어요..
처음 태몽 얘기 들으면서부터 언니 아들이다 라고 자꾸 아들 확신 하는 얘기를 하네요.. (시집 가서 자기 시어머니 따라다니더니 꿈, 점괘 이런거 디게 잘 믿어요;;; 제가 볼땐 너무 맹신한다 싶을정도로..)
물론 저희 시댁이 딸 귀한 아들밭이긴 하구요
친정 엄마도 여동생도 단한번 하지 않던 입덧을 전 미친듯이 유난스럽게 하기도 하고
체력도 감당 안되 시체처럼 누워 있고 음식도 잘 안받고 몸에 호르몬 변화가 오는건지 몸이 가슴쪽 주변이 건성처럼 막 가렵기도 하구요.. (피부질환은 없어요)
자꾸 태몽 이후로 애 갖고 나서부터 계속 뭐 얘기만 하면 툭하면 언니 아들이다 증상이 아들같애 라는 말을 자꾸 해요..
전 진짜 아들 제 체력적으로 그 에너지 감당 안되고 힘들꺼 같다 진짜 딸 갖고 싶다 이런거 동생도 잘 알고 있는데
태몽때부터 확신하더니 자꾸 아들같단 소릴 몇번을;;;;
오늘은 팔다리 움직이는거 초음파 보고 와서 통화하면서 "애기가 신기하게 팔을 쭉 피고 양팔을 권투하듯이 막 움직였어 다리도 움직이고.." 하니까
또 "딱 아들이네~" 이러네요..
그 소리 좀 그만 하라고 했어요..
아직 성별 나오지도 않았고 알려면 한두달은 더 있어야 할꺼고 왜 자꾸 아들이라고 하냐고..

물론 저는 딸이면 더 좋긴 하겠지만
아들이라도 막달까지 건강하게만 품에 있다 나와주면 너무 좋겠어요..
너무 오래 기다린 아이고, 초반에 많이 불안해서 병원 갑자기 뛰어간적도 많았거든요..
그래도 아직 확인도 안된 아이 성별을 자기가 너무 확신있게 아들아들 얘기하니까 첨엔 그래 아들 가능성이 많긴 하겠지 했다가 이젠 진짜 그 소리 듣기 싫어 지네요..

괜히 밤에 잠못들고 예민해져 새벽 푸념 잠시 하고 가네요..

  • 해사랑해

    저희도 시댁이 아들셋.. 저희 형님도 아들 낳으셨구요.. 전 친구가 태몽꿔줬는데..저희신랑이 잡은뱀이 용이되는꿈이였다고하더라구요..ㅡㅡ저도 물론 딸바라는 예비맘이구요..ㅡㅡ저희 시어머니도 .. 아들같다며..ㅠㅠ 초음파사진도 11주3일차 찍은게 살짝 아들포스나신다며.. 자기가 낳고싶은데로 낳으면 얼마나 좋을까요ㅋㅋㅋ16주 2차기형아 검사때쯤 정확하다니..그때를 기다려봐요ㅋ원하는성별있으셔서 그전에 물어봤자 괜히 머리아파지더라구요ㅋ저두 넋두리..ㅎㅎ

  • 한봄찬

    저도 계속 아들 소리 듣다가 딸 인거 같아서 행복 2배예요. 너무 신경쓰지마시구 태교하세요~~^^

  • 유미

    저도 주변에서 아들이라해서 저도 그런줄ㅡㅡ 담달에 이쁜 공쥬낳아요^^ 알수없는듯해요ㅎㅎ

  • 해련

    정말.. 저랑 비슷하시네요. 유난히 주변에 아들 둘 있는 엄마가 딸 낳을까 샘하는건지 의사도 아직 성별 안잡힌다는 초음파를 보고는 툭 튀어나왔네 들어가네 마네... 뭐 아들은 내아들 고추만 관리하면 되는데 딸은 동네고추 다 관리해야하네 지금은 딸이 대세인데 나중에 아들이 대세가 되네~ 기저귀 차고 대변보면 아들은 뒷처리도 편한데 딸은 면봉으로 파야된다나 뭐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이런식이니 정말 보란듯이 딸이였으면 좋겠기도 하고.... 딸이길

  • 개럭시

    저도 첨엔 그래 시댁이 아들밭이라 아들일 가능성이 크긴 할꺼야..
    라고 했지만 그래도 애 갖기 전부터 전 늘 딸 가질꺼야 난 무조건 딸~ 딸~ 거렸는데 저 간절했던거 알면서
    얜 자꾸 왜 저보고 아들이야~ 딱 아들같네~ 하는건지;;
    괜히 아들 아들 소리 들으면 이제 진짜 좀 언짢아요..

  • 하랑

    저도 그러네요. 신랑이나 저나 딸이면 생각하는데 아들만 있는 집에서 태몽이 아들이라는둥 딸 단점 이야기 하면서 성별에 감놔라 팥놔라 하는데ㅋㅋㅋㅋ 진짜 스트레스 받으실듯ㅜㅜ

  • 종달

    저랑 같은 입장이시네요..
    무슨 근거로 저런 얘길하는건지..
    태몽에 우선 너무 큰 확신을 두는거 같기도 하고..
    (워낙 꿈해몽, 점보러 다니는거 이런거에 관심생긴 애라..ㅡㅡ;;;)
    지는 내가 아들이었음 좋겠나?
    근데 저나 신랑이나 저희 시댁 식구들 친척들 다들 딸을 더 원하구요 (원글에 썼다시피 시댁 친척 다 해서 아들밭이에요), 하다못해 친정엄마도 딸 원하는 상황인데..
    얘만 이러네요;;;;;

  • 이리온

    저도 임신 8주3일차 모든사람들이 다 아들이라고하네요 무슨근거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역시 딸을원하지만 이미 가진아이 딸이건 아들이건 건강하기만을 바랄뿐이지만 다들 아들이라고 하니까 (근데 전 반대로 남편쪽 가족+지인들만 자꾸 아들이라고..) 아들을 낳으라는 압박인가? 살짝 묘하고..

  • 봄나

    왠지 시누한테 이기신거 같은데요ㅎㅎ
    시누분 무안하시겠죠?
    딸이어서 시원하네여ㅎ
    저도 그럼 참 좋겠어요..

  • 그래두 친동생이 그런거니 그나마 ㅎㅎㅎ 전 시누가 임신소식 듣자마자 아들이라구~^^ ㅎㅎㅎ 그 이후로도 몇번을 ㅎㅎ 전 38주 딸 예비맘입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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