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1월 초에 계류유산으로 소파수술을 하고 2월 말에 첫 생리를 했어요.
너무 생리를 안해서 다시 임신을 한건가..살짝 기대를 했었지만..
그래도 정상 생리를 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라구요..^^

이번 수술이 잘 된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배란일도 한번 체크해야겠다 싶어서
유산 전 임신 확인을 했던 산부인과로 검진차 갔습니다.
유산 수술은 친정이 있는 지방에서 하느라 그동안의 상황을 선생님께 설명드리고
초음파를 보는데..
갑자기 조만간 생리를 할것 같다고..하시는거에요..;;;
그래서 무슨 말씀이냐.. 난 지난주에 생리가 끝났는데..(제가 일주일 주기거든요.)
막생 2월 27일에 시작해서 3월 초에 끝났다고..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지금 자궁상태가 생리할것 같은 사람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초음파를 보고 나와서 여쭤봤어요. 혹시 수술한게 문제있는거냐..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잘 됐다고 했는데..

생리불순이 심한 사람이라며.. 다른 사람들보다 아이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으니
노력을 많이 하라고 하시더군요. 3번 생리후에 아이 가져야 하는거라고 들었는데 이번에
준비해도 될지 여쭤봤더니 저한테 본인이 판단은 하시는데 시간이 많지 않으니 이번에
준비해도 될것 같다고..하셨어요..

그런데 전 생기주기가 30~40일 사이로 아주 정확하진 않지만 생리불순으로 고생한적은
없는데.. 생리를 하더라도 배란이 잘 안되는 몸일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너무 마음에 남아
그 산부인과를 나온 후 다른 산부인과로 갔습니다. 혹시 몰라서..
근처에 있는 다른 산부인과를 가서 유산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초음파를 보는데..
자궁 내막도 괜찮고, 난소에 있는 난포들도 보여주시며 이게 조금씩 자라서 터지면 된다고..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이 전에 한군데 더 들른 산부인과에서 들은 얘기를 했더니..
본인이 보기엔 생리증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아직 배란이 안된것 같고.. 다음주쯤 배란이
될것 같다고..하시는거에요..ㅠㅠ(현재 원포배란테스트기 사용해보고 있어요..)

두분의 말씀이 너무 달라 이걸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대학병원으로 가서 다시한번 검사를 받는게 좋을까요?
남편은 처음 들른 산부인과 소견서를 받아서 대학병원으로 가보자고 하는데..;;;;
첨 산부인과 선생님의 직설적인 발언이 마음에 남아 참..기분이 그렇더라구요..ㅠㅠㅠㅠㅠ
초음파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ㅋㅋ 불임병원가서 전체적인 검사를 한번 받아보는게
더 나을지..;;;고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