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정말 소중하고 좋은 친군데 한달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저녁이나 밤만 되면 우울한말로 지치고 힘빠지게해요..

감수성이 풍부하고 마음이 여린친구라 밤만되면 뭐가 그리 센치한지..
우울하다, 나지금울고있다, 슬프다, 혼자술마신다, 아프다,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등등의 카톡을 보내며 제 기분까지 우울하게 만드네요ㅠㅠ

같이 술마시며 위로해주고싶지만 임신중이라 못해주고..
집이 가까워서 자주만나서 밥먹으며 기분전환도 시켜주고 만나지못할땐 카톡이나 전화로 얘기도 들어주고 위로도해주고 나름 조언도 해주는데.. 이게 벌써 한달이 됐어요 ㅠㅠ

옛날에 저도 남자친구랑 헤어지면 정말 힘들어했던 케이스로 이해는 가지만.. 이제 도저히 무슨말을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듣는 자체가 지쳐요.. 밝고 기분좋은 이야기만 듣고싶어요..

친구가 계속 이러면 어떤말을 해줘야 할까요?
요즘 카톡도 바로바로 답장안하고 좀 시간을 두고 보내고 있어요..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서요..
친구가 힘들어서 그런건데.. 제가 참 나빠보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