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해요 궁금한거였는데 알려주셔서
정자가 난자를 쳐다도 안 볼 수 있다는 .,굳이 몸관리 안한 제 탓만 했는데 좀 덜 미안해도 되겠네요

아주 쉽고 재미있게 비유해서...

▶ 1. 자임은... "서울대 캠퍼스에 오전 10시에 가면 홍길순을 만날 수 있다"에 해당됩니다... 도대체 홍길순이 어느 단과대학에서 무슨 과를 다니는지 알 길도 없고 수업시간은 더더욱 모르고...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입니다. ‘뉴욕에서 김서방 찾기’라고 보면 됩니다.

▶ 2. 인공수정은... "오전 10시에 서울대 캠퍼스 어느 단과대학 앞까지 데려다 줄테니.. 홍길순을 직접 만나라&q

최근 젊고 건강한 남자의 정자... 겉으로 건강한데도 난자 벽을 못 뚫는다던가~ 정자가 난자를 거들떠도 안 보는(소가 닭 보듯) 하는 경우도 있다는 거에요. 그럴 때 시험관시술에서는 미세수정을 시킬 수 있으니까.. 만약 내 남편의 정자가 이런 정자에 해당되었다면? 자임과 인공수정에서 어찌 임신이 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 정자인지 아닌지는 시험관시술 배양접시에 정자와 난자를 올려놓아봐야 알수 있어요. 난자 바로 옆에 놔둬도 수정할 생각하지 않는 정자 많

한마디로 이런 차이랍니다.

자임이란.... 타이밍과 수정과 착상을....당사자가 해야 하고
인공수정이란.... 타이밍은 해결이 되고... 수정과 착상을 당사자가 해 내야 하고..
시험관시술은 타이밍과 수정이 해결이 되고... 착상만 당사자가 해야 하는 거잖아요...

제가 이렇게 말하면 "그렇다면 인공을 왜 하느냐?"라고 하시는 분들 많더군요.. 인공이 아무래도 자임에 비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임신시도를 할 수 있겠지요. 우선 자임에서는 배란 절묘한 타이밍을 맞추기가 힘들거든요. 흔히 생리로부터 13-15째가 배란이라지만..그 또한 몸과 마음 상태에 따라 그달 그달... 좀 일찍 될 수도 있고.. 늦게 될 수도 있으며... 또 배란이 되고도 정자를 기다리는 시간이 교과서에 나온 것처럼 24시간 일 수

인공수정의 경우 맹점이 있어요.. 나팔관 좌우 개통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정자의 수정력이 관건, 아니겠습니까.... 인공수정은 washing과정을 거쳐 죽어있는 정자 빼고... 단지 살아있는 정자를 골라서 약품처리를 해서 자궁내(자궁경부 안쪽)로 넣어주는 겁니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자임과 다를바 없어요. 정자가 직접 나팔관으로 들어가서 난자 만나러 가야 하고, 난자를 만나도 직접 수정해야 합니다. 그러니 여자의 문제점이니 뭐니 다 떠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