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친정엄마, 시누이가 줄줄이 태몽 꿔주시구
저는 또렷한 임테기 두줄꿈에..
생리까지 4일 늦어지는 바람에 엄청난 기대를 했더랬죠..

하지만 어제까지 임테기는 단호박 한줄.
저는 여지껏 시약선조차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두근반세근반 하는 맘으로 저지른 임테기만 이번달 7개..
그돈으로 생리대를 샀어야 했나봐요ㅋㅋ
이제 그것좀 그만사고픈데..

막상 임테기해서 단호박 나올땐
혹여 착상이 늦어질수도 있지.. 암.. 기다려보자..
일말의 기대감을 버리지못해 지옥같은 몇일이었는데.
마지막 임테기 두시간후 홍양이 뙇..
차라리 터지窄?터지고나니 어제까지보단 마음이 좀 가볍네요.

이번달 홍양 본 직후로
모아..당분간 안들어와야지..
위안을 받을때도 있지만 그만큼 계속 얽메여있는것같은 내자신을 볼때마다 받는 스트레스가 더 커서 이런맘 먹었었는데..
나도 모르게 또 습관처럼 들어와 이러고있네요^^

이렇게 해야지..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고 날 속박하지 않으려구요.
그냥 들어와보고 싶을때 와보고 먹고싶은거 먹고 놀고싶을때 놀고 하려구요.
그렇게 다시한번 돌아오는 우리 아가를 만날수 있는 날을 위해 맘편히 있어보려구요ㅡ

여기 임준방 보다보면..
임테기 두줄에 기뻐하시는분들 보면 간혹 질투나고 심술 날때도 있어요. 그래서 보다가 꺼버린적도 여러번. 근데 그분들 또한 나랑 똑같은 맘으로 간절히 바란 끝에 좋은날 온거겠지 생각하면 진심으로 축하해주게 되더라구요.

저도 언젠가는 그런 기쁨 누릴수있는 날 오겠죠?
막생 터지신분들 우리 함께 토닥토닥 하며 다시 마음잡아요. 다운되지말구요..^^

다.. 잘될겁니다.

참고로 저는 제작년 가을 결혼해
신혼을 1년반째 즐기고있는 33살 새댁입니다^-^
싱숭생숭함에
혹시, 같은 시간 같은맘으로 모아 보시고 계시는분들 계실까 주절주절 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