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예정일3~4일 정도 전인데..

오전까지만 해도 임테기 단호박이었지만
그래도 행복했어요...
왜냐? 아직 마법이 시작되지 않았으니깐
희망은 있는거잖아요.
좋은 생각하며 기다릴 수 있는데...ㅠ

결혼한 오빠랑 언니랑 조카가 온다고 해서
오후에 친정집 가서..
화장실 갔는데..
갈색찌꺼기? 갈색 점액? 처럼
뭐가 뭍네요...ㅠ....
정말....펑펑 울었어요ㅠ

가족들에게는 티내고 싶지 않아서
나와서는 감기기운이 있어서
콧물이 난다고...하는데도
눈물이 날것 같고...

왜 하필...그 순간에....엔에....왜......ㅠㅠ

외출한 언니랑 오빠가
태교책을 사왔네요...
저랑 남편 읽으라는데....
왜하필.... 오늘....ㅠ

`임신을 해야 이런걸 읽지` 라고 말해버렸어요ㅠ

언니는 결혼 한달만에 아기 바로 갖고
그 아이가 3살....둘째계획하는 여유로움...
정말 너무 부러워요ㅠ

도저히 웃음이 나질않아
저녁 안먹고 나왔네요ㅠ

집에와서도 화장실 가면
휴지 유심히 보게되고...
제발..제발....나오지 말아라...
착상혈이어라...하는데...
아닌거 알아요ㅠ

울면서 남편한테 소주먹자고..했는데.....
더 짜증나는건..
혹시나....정말 기적적으로
착상혈이라면..
술먹음 안될텐데..이러고 있네요ㅠㅠ

몸살 심하게 와서 약도 안먹고
기대했는데...
오늘은 너무 힘드네요

울면 지는것 같아서 울기 싫은데
계속 눈물만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