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곳에서 궁금할때마다 많이 도움을 받았었거든요.. 그래서 저처럼 한약을 먹어볼까 뭘 해볼까 하고 고민이 많으실 분들을 위해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하고 올립니다.

결혼6개월동안 체외사정으로 피임을 하다가 한번에 임신이 됐었지만 고사난자 라고 하시더라구요. 아기집는 자라는데 아기는 없는 비정상임신이였어요.
(저는 5주 정도의 아기집크기일때 하혈이 시작됐어요 계속 누워있었는데도 멈추질않더라구요 소파수술 스케쥴잡고 기다리던중 하루전날 극강의 고통이 생리통처럼..ㅜㅜ
직
직장이여서 차라리 응가를 하자며 화장실로 갔어요 그냥 버터기가 너무 힘들어서ㅜㅜ 그리고 막 힘을 주니까.. 울컥 뭐가 나온느낌이였고 다음날 초음파를 보니 아기집이 없다고...ㅜㅜ)

그 이후로 저희병원에서는 3-6개월간 되도록 임신안하게 조심하라하셔서 그 뒤부터 임신준비를 다시하게됐어요

한번 아기를 잃어서 그런지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구요
자꾸 급해지게되고 초조하고
내색은 안했지만 나는 아기를 잘 못품는 몸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1년간은 한약과 홍삼달인물을 먹었어요
노량진에 먹으면 아기갖는다는ㅋㅋㅋㅋ 한약집에 찾아가서 진료받고 약지어먹었어요 그 쌤이 하시는 말씀은 무청이 그렇게 좋대요 무청많이 먹고 일찍자라고.. 일찍자라는 지침을 따르면 거의 아기생기셨다고

저는 그 지침을 못지켜서인지..성공은 못했어요ㅜ
그러고 나서 한 3-5개월정도 어머님이 홍삼을 직접달여주셔서 홍삼달인물을 먹었어요

1년후에도 임신이 안되서 이제 산부인과로 갔어요
원인불명의 난임 으로 분류되는걸 보니 마음이 참 그렇더라구요 생리2일째 가서 호르몬검사하고 신랑 정액검사도 시키구요ㅜㅜ 나팔관 조영술은 스케쥴은 잡았지만 무섭더라구요 막상.. 그래서 미뤘어요

호르몬 결과는 배란시키는 호르몬이 정상수치긴 하나 좀 약하다 는 결과가 나왔고 주기가 원래 35일 정도로 긴편이라 클로를 처방받았어요 2달간 클로로 노력했고 약이 잘 안받아서 5알로는 난포가 안자라더라구요 그래서 5일 더먹고 난포터지는 주사맞고 준비했어요

첫번짼 실패하고 클로 2번째에 또 유명하다는 한약집에 갔어요 그 쌤은 맥짚으시더니 자궁맥에 약하다면서 나이도 어린데 흔치않은 난임이라곸ㅋㅋㅋㅋㅋ 참나
난임소리 자꾸 들으니 .. 멘붕 어쨋든 착상탕이라는 한약을 3달치 처방해주셨는데 한달만 먹었어요

그러면서 좌욕이 좋다는데 집에서 하기가 힘들다해서
소셜에서 좌훈패드 라는 제품을 사서 썼어요 팬티라이너밑에 쑥향이있는 그 따뜻한 팩?을 넣고 2-3시간 정도 하는거였어요 자궁을 따뜻하게 해줄까 싶어서..

그리고 클로땜에 너무 기대하고 자꾸 스트레스를 받아서 클로끊고 그즈음 등산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등산다니면서

또 저희 어머님이 오성초? 라고 하는 애를 달여주셔서 그물을 먹었어요 자궁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약간 찜질방맛인데 먹을만했어요

그리고 다들 하는 말씀이겠지만 마지막엔 열받아서 다 때려치우고 여행다니려고 여행계획짜고 제주도 여행가서 아기가 생겼어요
마음편하게 먹어야 생긴다고들 하시는데 그게 어디 쉽나요ㅜㅜ....그래도 스트레스받지마시구 계셔야해요

쓰다보니 길이 엄청 길어졌네요ㅜㅜ
별거아니지만 한분께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렸어요

좋은하루 보내시고 꼭 곧 좋은소식 있으실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