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된거 같아여 ........ㅠ
희나리
결혼8개월차 신혼인데 임신 8개월이에용 ㅠ ㅋㅋㅋ
원래 계획은 결혼하고 2년정도 있다 아기가질 생각이었는데
허니문베이비는 아닌데 개월수가 어케보니 저렇게 맞아떨어지긴 하네여
어째뜬 ㅠㅠ 원래 계획보다 일찍 임신이 되서 첨에 신랑이랑 저랑 둘다 멘붕이었었거든여
초기엔 입덧땜에 넘 힘들기도 했고 좀 지나니 태동도 느껴지고 진짜 애기가 있구나 이런생각에 좋을때도 있고 그래여
근데 결혼하고 나서 나는 살도찌고 일도 그만둬야하고 변화가 많은데
신랑은 그냥 결혼전이랑 똑같잖아여 ㅠ 친구만나고 싶을때 나가서 친구 만나고오고 ..
술먹고 싶을때 먹고 ㅠ 친구들 만나거나 약속 있을땐 꼭 저한테 허락받고 만나고 오긴 하는거지만
제가 임신중이니 같이 술을 마셔줄수도 없고 같이 운동(신랑취미)을 할수도 없고 그러니
그냥 왠만하면 나가서 놀다오라고 하거든여 ㅠ.ㅠ
가끔 집에 혼자 있으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애기지만 ..ㅠㅠ 애기가 원망스러울떄도 있어여 ㅠ.ㅠ
결혼전에도 애기들 별로 이뻐하지않고.....이뻐하지 않다기보다 관심이 없었져 애기들한테 ㅠㅠ
근데 갑자기 뱃속ㅇㅔ 애기가 있고 내 생활에 변화도 많고 제약도 많으니 괜히 애기가 원망스럽고
그러다 또 이런 생각한다는 자체가 너무미안해지고 ..ㅠ .ㅠ
임신을 준비중이었다가 임신이 됐다면 처음부터 너무 축하하고 기뻤을 일인데
첨 임신확인하고 나서 우울과 걱정이 앞서서 축하해주지 못한 마음에 또 미안해지고 ......
속으로는 아직 아기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안됐는데 겉으로는 스스로 좋은 척 하는거 같아보일때도 있고 .. ㅠㅠ
어제 신랑이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술 많이 먹고 들어와서 잠자리 챙겨주고 옆에 누워서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나 좋냐고 물어보니 좋다고 대답하길래 그럼 애기도 좋아? 이러니까 고개를 절래절래 하더라구여 ㅠ
신랑이 잘못들었나 하는 생각에 두세번 더 애기도 좋아? 이러고 물어봤지만 계속 같은 대답 ㅠ.ㅠ
그래서 왜? 이러니까 신랑이 그냥 여기서 대답안하는게 좋겠지~ 이러고 말더라구여
물론 술취해서 횡설수설 할때 물어본 질문이기도 했고... 오늘 출근해서 점심먹고 통화하면서
어제 오빠가 이런식으로 대답했다 이러니까 자기 술취해서 기억안난다고 술취해서 그런거라고 그러더라구여
그래서 제가 술먹고 속에 있던 말이 나온거 아니냐고 장난식으로 얘기하긴 했지만..........ㅠ.ㅠ
좀 충격?까진 아닌데 맘이 좀 그렇더라구여 ㅠ.ㅠ
나도 아직 애기를 받아들일 맘의 준비가 안되있는데 신랑도 아직 그런 상태인가 싶기도 하고
이제 두달뒤면 태어날텐데 잘 키울 자신도 없고.. 어떻게 키워야 할지도 모르겠고 ㅠ ㅠ 너무 불안하고
요새는 애기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어요
이러는 와중에도 애기는 뱃속에서 움직이고 있네여 태동이 들썩들썩
엄마가 우울하고 이런 생각하면 애기들은 다 느낀다고 하던데 우리 애기는 이런 감정만 느껴서 나올까 걱정도 되고 ㅠ
이거 임신우울증인가여 ㅡ 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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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1큼한렩
저도 애기가 예상치않게 찾아와서 처음에 당황했는데 지금8개월차 애기가 뱃속에서 태동을하고.. 건강하게 있어주니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네요.. 물론 남편이 더 좋아해주니 그런것이 큰것같아요. 막상 태어나면 꼬물거리는 녀석이 얼마나 귀여울까 설레기도하네요. 큰 변화이지만 아이가 의지하는건 오로지나뿐이니까요 스스로 행복하다 계속 최면을 걸면서 아기를 잘지켜줘야하지않을까요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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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전 결혼하고 1년후 계획하고 가졋는데도 그랫어요 몸변해가는것도 스트레스고 너무싫고 나가놀고싶은데 못하니 답답하고 ㅋㅋ 근데 애낳고도 한동안은 애 안이뻐보이더니 지금은 이뻐죽어요 ㅋㅋ
남편도 배불러도 애기보다 내가먼저라고 애기한테 별로 관심없엇는대 ㄴ나와보고 눈으로 보면 달라져요 남자들은 실감안나서 그래요 ㅋㅋ
임신하면 모든게 임신전이랑은 달라져서 그럴거에요 힘내세요~ -
유라
저랑 똑같으시네요..
결혼 4개월차에 임신 4개월차..
저도 좋기도하고 짜증도나고..
매일 울어요 요즘은. 그냥 다 싫고
왜 이러고 지내고있나..
1년만 놀다가 생겼음 얼마나좋았을까..
근데 배고프면 또 서러운거에요..
이와중에 또 배고프네..하면서ㅋㅋ
이게 우울증인가 싶기도하고..
신랑이 잘해줘도 우울하네요ㅠㅠ -
핫다홍
저도 준비다해놓고 기다리는데 오질않아요
ㅠ그런저를 보고 힘내세요 -
활력초
신랑분이 아직 실감이 안나서 그런것 아닐까요? 저희 신랑은 배불러 있을때도 실감이 안난다고 하더라구요~그냥 신기하기만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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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남자들은 애기가 눈앞에 있어야 얘가 내 애구나~ 한데요~
뱃속에 태동을 아무리 느껴도... 내가 옆에서 아무리 입덧을 해대도 그냥 임신하면 그런거구나...
이런 생각 그 이상은 안 든다고 신랑이 얘길 했어요...
너무 우울한 생각만 하지 말고 좋은 생각 많이 하세요~ 아이 태어나면 지금 했던 생각들, 느낌들이 무색할 정도로 행복하다고 해요~ 힘내세요~!!^^ -
곰돌곰돌
전 좀 이기적으로 굴어요. 임신하고 몸도 불편한데 너무 신랑 배려할 필요 없어요. 지금부터는 어디 나가지 말고 같이 있자 그러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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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신랑이 진심은 아닌거 같아요..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요^^
결혼하면 당연히 애기는 생기는거죠...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저는 이제 5달접어들었는데.. 언제 태동느낄까 하고 매일매일 손꼽아 기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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